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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석씨.. 힘들죠?
- 아뇨 하나도 안 힘들어요. 너무 가벼워서
- 이제 됐어요. 내려 주세요
- 싸가지.. 아니 댕란씨.. 많이 화났겠죠?
- 너무 걱정마세요. 명란이도 얘기 들으면 이해할거에요
- 마음은 아프겠지만.. 명란이도 알건 알아야죠
- 자 들어가요 만석씨
- 며.. 명란아 거기서 뭐해?
- 왜 울어? 응? 그 인간들은 갔어?
- 어.. 언니.. 나 어떡해 흐흑
- 세상엔 나쁜 놈들이 너무나 많다
- 질투심에 동료 애인을 죽게 한 놈도
- 총각행세하며 여자의 순겅을 짓밟는 놈도
- 그리고
- 봉선씨의 예쁜 얼굴에 명이 생기게 한 놈도
- 영화 속 히어로처럼 심판해 줄 히어로가 있다면
- 이 세상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 내가 처음부터 그랬잖아.. 기억나?
- 얼굴도 잘생겨.. 직업은 변호사에 돈도 많아
- 그런 사람이 결혼을 안했다면 그건.. 애초에 결혼할 마음이 없거나 이미 결혼한 사람이라고 말야
- 나도 알아.. 어차피 나랑은 어울리지 않았다는거.. 하지만.. 마지막까지
- 오빠 은 머리 좋은 아기 낳아서 혼자 살아도 되겠다 싶던게.. 그게 너무 비참해
- 우리 이제 어떡하지.. 이런 시골에서
- 걱정마 명란아. 양주가 안 말리면 막걸리라도 팔면 되니까.
- 하루에 백만원을 벌든 만원을 벌든 이떻게든 해보는거 야
- 그래.. 다시 강남바닥으로 돌아갈 순 없어
- 그럼 우리가 어떻게 거길 벗어났는데 그러니까 힘내자
- 지네한테 사과해야겠지?
- 그래.. 사과하고 친하게 지내봐 만석씨 엄청 좋은 사람이니까
- 하아.. 술도 다 깨서 어색하니까 목욕하고 우리
- 한잔하자 언니
- 만석씨 우리 셋이 한잔해요
- 아네 좋죠
- 그새끼.. 뒷통수 깨줘서 고마워
- 고 고맙긴 뭘.. 당연한거지요
- 자 비싼 술이니까 많이 드세요 만석씨
- 그럼 우리 건배할까?
- 짠
- 근데 복수 안해요?
- 뭐?
- 그런 놈은 그냥 두면 안되는데
- 어쩌겠어.. 싸움도 어느 정도 승산이 보여야 머리털이라도 쥐어잡지
- 일단은 가게 운영이 먼저니까
- 하아.. 그때 지네 만난 뒤로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질 않네
- 창란씨! 여기서 자면 안돼요!
- 일어나요네?
- 으.. 몰라요
- 안되겠다.. 재워야지
- 하아.. 이 정도 마솄다고 토나하고
- 나도 맛이 갔나보네
- 하아.. 조 졸려
- 들어가도 되겠지.. 싸가지는 화장실 갔으니까
- 만슥씨 음냐
- 창란씨 옆으로 자면담걸 려요.. 똑바로 누워요
- 잘자요.. 창란씨
- 휴우.. 근데 얘는 왜 안느와
- 또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거 아냐?
- 싸가.. 아니.. 명란씨 여기 있어요?
- 뭐야.. 왜 이렇게 조용해?
- 뭐야?
- 자냐?!
- 어휴.. 계속 원샷하더니만
- 변기위에서 자게 냅둘수도 없고.. 방에다 눕혀야겠지
- 근데
- 엄청.. 예쁘네
- 방으로 옮길려면 어쩔 수 없잖아.. 팬티는 올려야지.. 나 눈 감았다
- 나 안 보고 있다~ 눈 감았다구
- 어이 깜짝이야! 깨.. 깼어요?
- 너.. 뭐하니?
- 뜨악 오해하지마! 때리지도 말고!
- 자걸래 방에다 데려다 줄라고.. 어.. 어..
- 뜨아아아악!
- 말과 행동이 다른데?
- 아.. 미.. 미안!
- 오.. 오해라니까!
- 또또 때릴라고!
- 쫄긴.. 쉬야는 닦아야지
- 응? 그렇지
- 뭘 그렇게 뚫어지게 보니? 부끄럽게
- 아냐 나눈 나빠서 하나도 안 보여.. 남잔지 여잔지도 모르겠다 야..
- 흣 말 놨네?
- 아.. 미안해요.. 근데 뭐 나보다 3살 어리다고.. 창란씨가
- 그래.. 말 놔.. 존댓말 들으면 늙은거 같아서 싫어
- 어.. 왜이러지.. 빙글빙글 도네
- 어휴.. 괜.. 괜찮아? 빔에 가저 자데려다 줄게
- 아맞다.. 우리 내기 했었지
- 너 말이 사실이면
- 내가 한번 대 주기로
- 자.. 그거 싸야 죽는다며 해도 돼
- 뭐.. 뭐하는 거야.. 취..취했냐?!
- 자..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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