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arry2030

the first love story 20 raw

May 23rd, 2018
100
0
Never
Not a member of Pastebin yet? Sign Up, it unlocks many cool features!
text 5.96 KB | None | 0 0
  1. 무.무슨 소리야 언니
  2. 내.. 내가 그 인간이랑 왜 자? 말도 안되는 소리를
  3. 너 옛날 김회장님 때 처럼 만석씨한테 엄한짓하면 나 정말 콱 죽어버린다?
  4. 아냐아냐 걱정마 언니.. 그냥 나보다 나이 많으니까 대우 해줄려고 그러는거니까
  5. 뭐.. 그럼 다행이고
  6. 만석씨도 우리랑 여기서 지 낼거야. 아무래도 여자 둘이면 위험한 일도 있을 수 있으니까
  7. 내일부터 막걸리든 여기에 맞게 가격도 내리고 해서 잘해보자. 김건 그자식 보란듯이 해보자구
  8. 그리고 남자가 있으면 아무래도 듬직하잖아
  9. 그러니까 만석씨한테 함부로 대하지말고 핸드폰도 돌려줘. 알았지?
  10. 해.. 핸드폰? 그.. 그래 돌려줘야지
  11. 아니 이 총각이
  12. 왜 또왔어?
  13. 다 얘기 해 줬잖아?
  14. 아중마, 자꾸 귀찮게해서 죄송해요.. 그런데 그
  15. 봉선씨 어머니 묘는 어디에요? 봉선씨는 그렇다치고.. 봉선씨 어머니 묘는 어딘지 아실거 아니에요?
  16. 뭐?
  17. 하도 오래되서 몰라. 난 별로 친하지고 않았도
  18. 라면 불어. 그만 가봐
  19. 봉선씨 대신해서.. 돌아가신 어머님한테라도 인사 드리고 싶은데
  20. 잘 생각해 보세요.. 아줌마.. 네?
  21. 아 글쎄 모른대도!
  22. 아.. 아줌마
  23. 그럼 그 봉선씨 어머님이 다닌 교회는 어딘지 모르세요?
  24. 이 총각이 정말
  25.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다신 찾아오지마!
  26. 에이 라면 다 불었네
  27. 휴우.. 알았어요.. 라면 많이 드세요
  28. 하아.. 아무리 생각해도
  29. 봉슨씨가 자살을 했다면 봉선씨 눈 멍들게 한 그 사람 때문일텐더.. 어떻게 알아낼 방법 없을까
  30. 경찰서에 가볼까.. 경찰서 가면 죽은 사람 묘 위치도 알려주려나
  31. 하아.. 그런데 아는건 봉선씨 이름 밖에 없으니
  32. 어쩌지
  33. 잠깐, 봉선씨 어머님이 위암이라고 했으니까.. 그래 병원.. 병원만 알면
  34. 옆에 있었다 그 남자에 대해서 알 수 있을지도 돌라
  35. 아줌마한테 봉선씨 어머 님 성함만 물어보자. 설마 이름은 모른다고 안 하시겠지
  36. 네 오늘도 찾아왔어요.
  37. 엊그제 왔던 그 봉선이 찾아 다니는 걸뱅이 같은 놈말이에요
  38. 라면 다 드셨을라나
  39. 그냥 사실대로 봉선이가 자살하려다 머리를 다쳐서 거기에 있다고 말할걸 그랬어요
  40. 괜히 사이비다 뭐다 시끄러울까봐 죽었다고 한건데
  41. 애가 바보는 됐어도 일단은 살아있으니까
  42.  
  43. 보.. 봉슨씨가 살아있다?!
  44.  
  45. 뭐.. 뭐야 아직 안 갔어?
  46. 이.. 이만 끊을게요. 손님이 와서
  47. 아줌마 지금 봉선씨 얘기 맞죠?
  48. 뭐.. 뭔말? 왜 남이 통화하는 건 엿듣고 그래?
  49. 아줌마.. 이런 말 알아요? 잃은거 없는 놈이 제일 무섭단 말?
  50. 아니 이 총각이 누굴 가르칠려고 들어? 이래뵈도 나 고등학교까지 나온 여자야?
  51. 흔히들 그렇게 말하는데.. 사실 더 무서운 건.. 지킬 게 있는 놈이라구요
  52. 사랑하는 애인이든.. 가족이든.. 지킬게 있는 남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걸 수 있는
  53. 나같은 는자 말이에요!
  54. 거짓말하려고 한건 아니야.. 그저 난
  55. 다 들었어요. 봉선씨 있는데가 어디에요
  56. 나랑같이 죽기 싫으면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여기 확 불촬러 버리기 전에
  57. 아.. 알았어. 사실은 말야
  58.  
  59. 만사진리교 정신수련원
  60.  
  61. 거짓말도 머리가 좋아야 하지
  62. 머리가 좋으면 말야.. 자기가 한 거짓말에 자기도 속아 넘어가거든
  63. 그런 놈들이 사기도 치고 정치도 하고 다니는 거지
  64. 나 자신도 속이는데 남 속이는 거야 일마나 쉽겠어?
  65. 멍청한 년
  66. 우리 봉선이.. 약이 좀 과했나? 낮잠을 오래자네?
  67. 20년 넘게 살아온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
  68. 3년이나 걸렸는데 왠 날파리들이 이렇게 들끓는지
  69. 봉슨아.. 아니지.. 마리야
  70. 넌 나를 도와 우리 만사진리교를 이끌어 가는거야.. 꼬이는 날파리들은 내가 다 죽여
  71. 어디 이번엔 제대로 처리했으려나
  72. 그래 어떻게 됐어?
  73. 그런 자식은 그냥 돌아다니게 하면 안돼.
  74. 언제 경찰에가서 헛소릴 할지 모르니까
  75. 내가 시킨대로 우리 교회 위치는 알려줬겠지?
  76. 내일 교회로 갈거에요. 휴우.. 듣고 있는거 모르는척 하느라 식은땀이 다 났다니까
  77. 후후후 잘했어. 어차피 여기 한번 들어오면
  78. 맨정신으론 두번 다시 못 나갈테니까
  79. 아무튼 저한테는 피해없게 잘 처리해 주세요
  80. 오라버니
  81.  
  82. 봉슨씨가 살아있다
  83.  
  84. 하지만 자살 시도 후 정신이 제 정신이 아니라니
  85.  
  86. 얼마나 괴로웠을까
  87.  
  88. 다녀왔습니다
  89. 뭐야?
  90. 다녀오셨어요 만석씨?
  91. 지네오빠 이제와?
  92. 하.. 하.. 하..
  93. 봉선씨가 살아있다고요?!
  94. 네.. 자살 시도 실패 후 정선이.. 그래서 지금 만사진리교라는 교회 정신수련원이라는 곳에 있다네요
  95. 그래서 내일 한번 가보려고요. 마침 일요일이니까
  96. 정신수련원이요? 거기가 어딘데요?
  97. 일단 교회 위치밖에 몰라요. 가보면 알겠죠 뭐
  98. 명란아 그래서 말인데.. 내 핸드폰 좀 돌려줄래?
  99. 해.. 핸드폰?
  100. 지네오빠.. 미안해.. 오빠 핸드폰 김건 그 자식 차에 떨어뜨렸나봐
  101. 뭐? 하아.. 아직 할부도 남았는데
  102. 내가 하나 사줄게.. 미안
  103. 난 좀 씻고 올게요
  104. 네 씻고 와서 저녁먹어요
  105. 넌 어쩌자고 만석씨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그래?
  106. 하아.. 언니 정말 바보네
  107. 뭐?
  108. 내가 정말 잃어버렸겠어?
  109. 그런데 왜
  110. 봉선인가 봉숙인가 살아있다며? 이대로 지네오빠 그 여자 찾아서 가버리면?
  111. 언니 괜찮아? 지네오빠 사랑한다며?
  112. 지네오빠 지우라는 여자한테 전화왔었어. 말하는거 들어보니까 지네오빠 완전 걱정하던데?
  113. 내가 잘 처리했으니까 언니는 그냥 모른척 해
  114. 내가 꼭 언니 못 떠나게 해줄테니까
Advertisement
Add Comment
Please, Sign In to add com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