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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제일 비참한게 뭐냐고?
- 돈이 없거나 애인이 없는거?
- 그래 제발 황금검아. 나와라. 제발!
- 아니야
- 먹을 거는 쓰레기라도 주워 먹으면 되고
- 이번엔 제발. 이번 달 월세 낼 몬도 없단 말야.
- 황금검이면 2백은 받을 수 있어. 2백이면 3딜 생활비 걱정은 끝이라구!
- 애인이 없어도 우리에게는 손이 있잖아?
- 내가 생각할 때 제일 비참한 건
- 예스! 간만에 큰 건이다!
- 휴우 또 동경 나오는 줄 알고 엄청 쫄았네
- 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
- 난 어려서부터 소아마비를 얇아서
- 오른쪽 다리를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해.
- 하지만 이오른쪽 다리 때문에 이 이야기가 시작몬되는 거야.
- 내 30 평생을 괴롭힌 다리가 내게 가져다 준 행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홀게.
- 봉지에 넣어 드릴까요?
- 하루 종일 눈이 빠져라 게임만 하는 생활, 그래, 난 게임 아이템을 팔아서 생휠하는 아마추이 게이머야.
- 아 잠시만요
- 불편한 다리 때문에 먹고 살 길을 찾던중 제일 적성에 맞는 일이 이거였지.
- 이것도 계산해 주세요
- 하나밖에 없는 아들 먹여살리느라 고생하신 엄마가 돌아가신 지도 3년. 임마가 계실 때는 먹는 걱겅은 없었는데
- 그런 임마를 위해서라도 난 열심히 게임으로 돋을 벌어야떼.
- 왜냐면 늙어서는 게임을 못 할테니까 노후 대비는 해놔야지
- 매일 오늘만 같다면 금방 부자가 될텐데
- 하지만 게임 회사 놈들이 좋은 아이템은 걸대 쉽게 뽑게 해주지 않거든. 그래도 오늘은 운이 좇았어.
- 내일 아이템만 팔면 이제 두세달은 돈 걱정없이 살 수 있으니까.
- 그래서 오늘은 간만에 쏘세지도 산거고
- 그래. 다들 이렇게 살잖아?
- 일 끝다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맛있는 안주에 술 한잔 하는 거 말야
- 이렇게 소주 한병을 마시고 술 기운이 퍼지기 전에 바닥에 누우면
- 난 나만의 로맨스 영화를 만들어.
- 물론 남자 주인공은 나고. 여자 주인공은.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 그게 누구냐고?
- 김본선
- 촌스러운 이름이지만 일굴은 전혀 촌스럽지 않았어.
- 그녀는 20년 융자애 방 3개짜리 우리집에서 세들어 살았어.
- 안녕하세요. 잘 부탁 드려요
- 물론 지금 그 잡은 엄마가 돌아가시고나저 경매에 넙어갔지만.
- 인사해 만석아.
- 봉선시는 말야
- 그녀는.
- 아. 안녕하세요.
- 내 생애 본 그 누구보다도 예뻤어.
- 예쁘다는 말로는 전부 형용할수 없는 하얀 피부와 얼굴에서는 마치 태양처럼 환한 벌이 나왔지.
- 똑납로 쳐다보지 못할 겅도로눈이 부셨어.
- 그녀는 동네 꼬마들을 상대로 피아노를 가르쳤어.
- 난그녀의 오전 괴외가끝나는 12시쯤0|면 항상 든버를 피며그녀를 기다렸고
- 레슨이 끝날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는 꼬맹이를 욕하며 기다리다보면
- 어느덧 바닥에는 담배 꽁초 서너개가 굴러다녔지
- 그러다 꼬맹이의 인사소리가 들리면 밤새 기다리던 그녀를 볼 수 있는 거야
- 선생님 내일 돼요!
- 그래 내일 보자
- 내 이름을 이렇게 자상하게 불러주는 사람
- 안녕하세요 만석씨
- 매일매일 같은 멘트었지만 그녀가 내 이름을 부르고 내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이 순간.
- 아. 안녕하세요. 봉선씨
- 그 어떤 야동도 싫었어.
- 봉선씨의 목소리. 만석씨라 불러주는 그 한마디면 난 행복했지.
-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행복한 순간은 오래가지 못듐하는 법.
- 그. 그게 무슨?
- 고향으로 가게 됐대. 내일 급하게 방 좀 빼말라고 하네.
- 좋은 처자였는 데
- 그녀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이야기에 난 정신나간 미친놈처럼 달리기 시작했어.
-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고백"을 위해
- 내마음. 내가봉선시를 일마나좋아는지 그 말0|라도 하고 싶었거든
- 하지만 맨겅신으로는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아서 소주 한변을 원샷하고 그녀를 찾아갔어
- 만석씨. 이 밤중에 어떻게?
- 그런데 문을 연 그녀는 울고 있었는지 눈가가찾찾했어.
- 무슨 일이 있는지. 왜 고향으로 가야하는지 묻고 싶은게 많았지만
- 난소주 한병으로는 진정할 수 없을 만큼 떨었고 겨우 내뱉은 말이라고는
- 자. 잘 가세요. 봉선씨!
- 뭐 어쩌겠어. 겁쟁이 새끼. 사랑한다 가지마라 말할 처지도 아니잖아
- 저. 만석씨
- 그런 내가 불쌍해 보였다. 그녀는 힘없이 뒤돌아 선 날 불러 세웠어.
- 우리. 술 한잔 할래요?
-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난 너무 기뻤어
- 처음 들어온 여자 방, 그것도 사랑하는 봉선씨 방에 들어왔을때
- 향기로운 그녀의 방음 내 발냄새가 더럽하진 않을까뭄 신경쓰엿지.
- 여기 앉으세요. 만석씨.
- 소주 2잔을 연이어 원샷한 그녀는 금여는 금세 취했고, 다이아몬드같은 눈물을 흘리며 흐으꼈어.
- 나. 가기 싫어요. 정말 가기.
- 술을 잘 마시지도 못하는데 다시 3잔을 연거푸 마신 그녀는
- 보. 봉선씨 괜찮으세요?
- 같이 더 있고 싶던 내 마음도 모로고 옆으로쓰러지듯 누워버렸지
- 그런그녀의 잠든 모습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로게 무릎을 꿇고 쳐다봤어
- 몇 분쯤 지났을까.. 그녀가뒤척이며 말 쳐다봤어.
- 만석씨. 거기 있어요?
- 네! 저 여기 있어요 봉선씨.
- 혹시 취한 그녀가날못찾을까봐 필사적으로 옆에 있다는 걸 어필했지.
- 그런데
- 안아주세요. 만석씨
- 그녀의 발에 난 내 귀를 의심했어. 안아달라니
- 아무리 동겅인 나라도 여자가다리를 벌리며 만아달라는건 무슨 뜻인지 알수 있는 말이잖아?
- 아. 안아 달리니 정말 인가요 봉선씨?
- 정말 마보같은 대딥아었지만 내 몸인 확인을 마랐어. 믿기지 않는 말이었으니까
- 어서요 만석씨
- 안아 줘요
- 이건 내 상상이 아니었어. 진심으로 그녀는 안아주길 마랐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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