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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 STORY
- 정의란 무엇인가
- Scene 1.
- "LOCATION"
- "티렐 성, 성검기사단"
- Iseria: "부르셨습니까, 단장님."
- Charles: "그렇네, 이세리아 경."
- 노아드 대사제님이 준 정보인데, 티렐 성 근처의 은빛 날개 마을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보고되었다는군."
- Iseria: "수상한 움직임이오?
- 설마... 무장한 자들입니까?"
- Charles: "그렇다고 하네."
- ,
- Charles: "반란군일 가능성이 높으니 빠르게 기습해서 소탕하고,
- 무슨 계획을 꾸미고 있었는지 파악해야겠어."
- Charles: "지금 바로 출정하겠네.
- 이세리아 경은 성검기사단 정예병들을 소집해주게."
- Iseria: "알겠습니다."
- Scene 2.
- "LOCATION"
- "이제라, 은빛 날개 마을"
- Charles: "음..."
- Charles: "우리를 보고도 칼을 휘두르고 있기는 하지만...
- 별로 뛰어난 조직을 갖추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 Iseria: "제 생각에도 그냥 도적떼로 보입니다.
- 무장도 형편없고 훈련도 거의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 노아드 대사제님의 정보가 잘못된 걸까요? "
- Charles: :"그럴 수도 있겠지."
- Charles: "하지만 왕궁에서 이렇게 가까운 마을에 도적들이 설치고 있다는 것은...
- 참으로 심각한 일일세."
- Iseria: :"......예."
- Iseria: :"단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 점점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Charles: "그런가?"
- Iseria: :"지난번 단장님이 기사단에 내리셨던 임무대로,
- 농부로 변장한 기사들이 여라 마을에서 백성들의 민심을 들어보았습니다만..."
- Charles: "결과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던 모양이군."
- Iseria: :"그렇습니다."
- Iseria: "최근 마물의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 습격당했다는 주민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민심이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 Iseria: :"거기에다 카오스게이트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이 더욱더 커지는데...
- 경비병이나 기사들이 없는 자리에서는 다들 그것이..."
- Charles: "...여왕 폐하 때문이라고 수군거리는가?"
- Iseria: :"예... 그리고 선왕 시절이 더 좋았다고 말하는 부류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데..."
- Iseria: :"귀족들이 자신의 영지에서 그런 식으로 말을 하고 다녀서
- 여왕 폐하에 대한 불만이 쌓여있던 주민들이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 Iseria: :"하지만, 단장님 명령대로 그런 이들을 붙잡거나 처벌하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 Charles: "잘했네.
- 그랬다면 앞으로 술집에서도 백성들의 솔직한 마음을 들어볼 수 없었을 거야."
- Charles: "이제부터가 더 걱정이군."
- Charles: "이제라의 앞날이 어찌 되려는지..."
- Iseria: :"......"
- Scene 3.
- "LOCATION"
- "이제라, 은빛 날개 마을 안의 수상한 건물"
- Katenka: "저 앞에 찰스 경이 성검기사단을 이끌고 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사제님."
- Noard: "과연! 용맹을 자랑하는 성검기사단!"
- Noard: "길을 막는 용병들을 이렇게나 빨리 해치우고 오다니...
- 날카로운 그 검은 언제나 변함이 없구려, 찰스 경."
- Noard: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설명을 해주셔야겠소. 노아드 대사제."
- Charles: "반란군으로 보이는 수상한 무리들은 떠돌이 싸구려 용병들이었고,
- 반란군이 점령했다는 저택 앞에는 대사제께서 서있으니 말이오."
- Noard: "허허... 성급하게 굴 필요는 없잖나 찰스 경.
- 무슨 일인지 내가 다 설명해 줄테니 안심하게."
- Noard: "왕궁 안에서는 눈과 귀가 너무 많아서 말이지."
- Noard: "이렇게 하지 않으면 비밀이 유지되는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 생각했네."
- Charles: "비밀이라니..."
- Charles: "어떤 말씀을 나누시려는 건지..."
- Noard: "아, 일단 카텐카 경은 여기서 잠깐만 기다리고 있게."
- Noard: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대사제님."
- Noard: "찰스 경도 혼자 들어 오시오.
- 이 얘기는 단둘이서만 해야 하니까."
- Charles: "흐음..."
- Charles: "이세리아 경?"
- Iseria: :"네, 단장님."
- Charles: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주게."
- Iseria: :"예.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 "LOCATION"
- "text":"수상한 건물 내부"
- Charles: "...지금 얘기는 듣지 못한 것으로 하겠소!"
- Noard: "노아드 대사제께서 이제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알고 있소만,
- 부디 선을 넘지 않기를 부탁드리겠소."
- Noard: "허어... 흥분을 가라앉히고 내 얘기를 들어보게 찰스 경."
- Noard: "지금은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할 때야.
- 디에네 여왕은 예전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모습이 아닐세."
- Noard: "성녀로 전장에 뛰어들어 용사들을 이끌던 굳은 의지와 현명한 판단력은...
- 세월이 흐르면서 다 사라졌는지 이제 찾아보기 힘드네."
- Noard: "그저 오늘도 성약의 계승자가 깨어나기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지.
- 20년전 마신과 직접 맞서 싸우던 신념과 용기는 다 잊어버린 것처럼."
- Charles: "함부로 말하지 마시오.
- 그대의 충성심은 어디로 가버린 거요?"
- Charles: "지금 대사제께서 하고 있는 언행은 여왕 폐하에 대한 모독이오!"
- Noard: "모독이라..."
- Noard: "디에네 여왕이 여신이던가?
- 그대는 왕관에 충성을 해야 할지 모르나 나는 여신을 섬기는 사람일세."
- Noard: "성왕국 이제라는 여신의 축복 속에서, 여신을 찬미하기 위해 세워진 나라."
- Noard: "선왕이건 디에네 여왕이건,
- 모두 여신을 위해 이 나라를 통치하는 일개 사람일 뿐이야!"
- Charles: "그대는 여신을 섬기면서 지금까지 많은 권력을 누려왔소.
- 티렐 성에 있는 귀족과 성직자 중 그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거요."
- Charles: "대사제께서는 더 욕심을 부리지 않는 편이 좋겠소.
- 원로원도 내 생각과 같을 테니."
- Noard: "흥, 욕심은 바로 그대가 부리고 있는 것 아닌가? 찰스 경.
- 성검기사단을 넘어 원로원 전체를 움직이고 싶은 게 본심일 텐데."
- Charles: "절대 그렇지 않소! 대사제."
- Charles: "내 마음속은 오직 이제라를 향한 걱정뿐!"
- Noard: "나도 마찬가질세, 찰스 경."
- Noard: "원로원은 여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명심하게."
- Noard: "여신의 나라를 왕실이 잘 다스리는가 냉철하게 감시하는 것이,
- 바로 원로원의 존재 이유일세. 자네도 알다시피."
- Charles: "잘 알고 있소.
- 대사제께서 상기시켜 줄 필요 없이!"
- Noard: "...이제 궁으로 돌아가려는 건가?"
- Charles: "여기서 성검기사단이 더 할 임무는 없는 것 같소."
- Charles: "원로원 회의에서 다시 뵙도록 하지요. 대사제."
- Noard: "찰스 경...
- 부디 성검기사단에서 처음 했던 맹세를 잊지 말아주게."
- Noard: "그대의 몸과 마음은 여신과 이제라에 바친 것일세..."
- Noard: "디에네 여왕이 아니라."
- Scene 4.
- "LOCATION"
- "티렐 성, 늦은 밤의 알현실"
- Queen Diene: "푸른성십자회장과 장미의 사도회장을 아직도 지명하지 않으셨다 들었습니다."
- Queen Diene: "언제까지 두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 대사제께서 이렇게 대행을 계속하실 생각이신지요."
- Noard: "그게 늦은 밤에 이 늙은 몸을 여기까지 부른 이유였소? 여왕 폐하."
- Noard: "그 일은 과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소..."
- Noard: "조금 전에 새로운 푸른성십자회장과 장미의 사도회장이 결정되었으니."
- Noard: "바로! 여신교의 대사제인 이 몸이 모두 겸임하는 것으로!"
- Noard: "후후후..."
- Queen Diene: "들었던 얘기가 모두 사실이었군요... "
- Queen Diene: "그 정도까지 무리한 일을 벌이지는 않으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 Noard: "무리라니...?
-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결과요."
- Noard: "푸른성십자회 고위 수녀와 장미의 사도회 기사들이 대부분 찬성했고,
- 내일 원로원 회의에서 정식으로 발표할 것인데..."
- Noard: "여왕 폐하께서는 혹시 원로원의 독립성을 부정하려는 것이오?"
- Queen Diene: "어리석군요..."
- Queen Diene: "그렇게 한다고 내 결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마세요."
- Queen Diene: ""성검기사단과 방패기사단의 충성이 있는 한,
- 원로원을 이용해 당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어려울 겁니다. 노아드."
- Queen Diene: "그들은 항상 내 편에 설 테니까요."
- Noard: "허허..."
- Noard: "그들의 충성이라는 게 영원하리라 믿나?"
- Noard: "타라노르에서 온 호문클루스를 계속 왕실에서 감싸고 있어도,
- 여신을 섬기는 기사들이 순수하게 믿어주기만 할 거라고?"
- Noard: "마족의 물건이 감히 이 성왕국의 중심부를 당당하게 돌아다니는데도 말이지."
- Queen Diene: "그 아이는 아무 죄가 없어요!"
- Queen Diene: "경고하겠는데,
- 메르세데스를 노리고 이상한 음모를 꾸민다면 용서하지 않겠어요."
- Noard: "허어... 이 노아드를 뭘로 보시는 건가?"
- Noard: "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야.
- 그 저주받은 호문클루스가 알아서 그대를 파멸시킬 테니까, 여왕 폐하."
- Noard: "두고 보라고. 후후후."
- Queen Diene: "으음..."
- "LOCATION"
- "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로 향하는 복도"
- Noard: "쳇.
- 디에네 여왕도 이제 여우가 다 되었구만."
- Katenka: "..."
- Noard: "맞는 말이기는 하지.
- 확실히 두 기사단이 저쪽에 붙어있다는 건 위험한 변수라 할 수 있다."
- Noard: "방패기사단의 크로제는...
-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가 눈치도 없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 Noard: "찰스와 성검기사단은 충분히 위협이 되는 존재들이야."
- Noard: "회유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써서라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처리해야겠지."
- Noard: "카텐카 경?"
- Katenka: "예. 말씀하십시오."
- Noard: "장미의 사도회 기사들을 대기시키고,
- 병사와 사제들도 모두 무장시키도록 하게."
- Noard: "내 지시가 떨어지면 바로 움직일 수 있게 준비하고 있으라고."
- Katenka: "알겠습니다."
- Katenka: "대사제님... 만약의 경우입니다만,
- 다른 기사단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것도 감수할 생각이십니까?"
- Katenka: "원로원의 기사들끼리 서로 칼을 겨누는 상황이 될 텐데요..."
- Noard: "모든 것이!
- 모든 것이 가능하네, 카텐카 경."
- Noard: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어."
- Noard: "못할 것 없지 않나?
- 이제라를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라면 말이야."
- "talker":"NARRATION"
- "text":"며칠 후..."
- "LOCATION"
- "이제라 상공의 비행선"
- Alexa: "선발대 모두 비행선에 무사히 올라탔습니다!"
- Alexa: "비행선을 납치한 무리들은 아직 연료를 채우고 있는 중입니다."
- Iseria: :"좋아요. 알렉사 경.
- 놈들이 곧 이륙을 시도할 겁니다."
- Iseria: :"너무 높은 고도로 비행하기 전에 모두 제압해야 합니다.
- 비행선이 되도록 손상을 입지 않아야 한다는 걸 명심하세요."
- Alexa: "네! 이세리아 님!"
- Charles: "음...그 부분은 너무 걱정하지 말게.
- 자네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 Alexa: "찰스 단장님!"
- Iseria: :"단장님!? 단장님이 여기를 직접..."
- Charles: "놈들이 이륙을 시작한 것 같군.
- 일단 움직이지."
- Iseria: :"알겠습니다."
- Iseria: "알렉사 경!
- 병사들을 이끌고 갑판 위의 적을 교란시켜 주세요."
- Iseria: "그동안 단장님과 제가 함교 쪽을 공격하겠습니다."
- Alexa: "네!"
- Scene 5
- "talker":"LOCATION"
- "text":"납치당한 비행선"
- Iseria: "적이 티렐 경비병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 그래서 시운전 중에 쉽게 탈취당한 것이었군요."
- Iseria: "일반적인 도적떼들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 Charles: "그래서 내가 직접 온 것이네."
- Charles: "이들은 그저 비행선을 훔쳐서 다른 나라에 팔아먹으려는 간 큰 도둑이 아니야.
-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써먹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거야."
- Iseria: "높은 곳에서 아래를 바라볼 수단이 필요했단 말씀이십니까?"
- Charles: "경의 추측이 맞아."
- Charles: ""음모에 가담했던 병사 하나가 잡혔는데,
- 카텐카 경의 심문을 버티지 못하고 모두 실토했네."
- Charles: "놈들은 잠들어 있는 성약의 계승자를 빨리 찾아내기 위해 비행선이 필요했어."
- Charles: "잠든 라스 님의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날짜를 알아내기는 했는데,
- 이동하는 경로와 거처의 정확한 위치는 몰랐던 거지. "
- Charles: "예전부터 성약의 계승자를 노리고 암살하려던 자들이야."
- Iseria: "그렇군요..."
- Charles: "아마도 납치범들의 대장은 함교에 있을 거야.
- 그곳을 향해 전진하세! "
- Scene 6
- "LOCATION"
- "text":"납치당한 비행선, 함교 앞"
- The Shield Swordsman: "나타나셨군!"
- The Shield Swordsman: "권력에 눈이 멀어 왕위 찬탈자를 위해 봉사하는 돼지 놈들아!"
- Iseria: "뭐라고?"
- Iseria: "그 말의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해주마!"
- Charles: "잠깐, 이세리아 경.
- 정보를 얻어야 하니 되도록 생포해야 하네."
- Iseria: :"아...알겠습니다."
- The Shield Swordsman: "내가 비록 몰락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서 온갖 더러운 일을 해왔지만,
- 최소한의 명예와 긍지는 가지고 있다고... 너희들 같지는 않아!"
- The Shield Swordsman: "덤벼라!
- 정의를 위해 이 한 목숨 바칠 각오가 되어 있으니까!!"
- Charles: "그래,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정의가 있겠지."
- Charles: "도전을 받아 주겠네."
- Scene 7
- .
- "LOCATION"
- "text":"납치당한 비행선, 함교 앞"
- The Shield Swordsman: "크윽... 분하다..."
- Charles: "어째서 이런 일을 벌였지?
- 누구를 위해?"
- The Shield Swordsman: "으하하하! 누구를 위해 한 짓이냐고?
-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야!"
- The Shield Swordsman: "네놈들이나 사악한 가짜 여왕을 위해 일하겠지.
- 우리는 오로지 이제라를 위해 행동한다."
- Charles: "으음..."
- Charles: "성약의 계승자를 죽이는 것이... 이제라를 위한 일이라고?"
- The Shield Swordsman: "당연하지!... 우리가 그것도 모르고 있을 줄 알았나?"
- The Shield Swordsman: "그 사기꾼 여왕이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다 알고 있어...
- 20년 전에 일부러 마신을 완전히 죽이지 않고 살려둔 것도!"
- Charles: "뭐라고?"
- The Shield Swordsman: "때가 되면 그 녀석을 제물로 바쳐서 마신을 다시 부활시키려는 거잖아!"
- The Shield Swordsman: "마신이 나타났을 때도 깨어나지 못했고,
- 앞으로도 영원히 잠들어 있을 그 쓸모없는 녀석."
- The Shield Swordsman: "성약의 계승자? 웃기고들 있네.
- 네놈들이 마신의 봉인을 풀기 위해 준비된 저주받은 씨앗은 우리가 없앤다!"
- The Shield Swordsman: "그러면 마신은 절대로 부활하지 못할 거야!"
- Charles: "맙소사..."
- Charles: "이 자는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정말 믿고 있단 말인가..."
- Iseria: "단장님... 사실은..."
- Iseria: "저 이야기를 믿는 백성들의 수가 적지 않습니다."
- Charles: "그럴 리가!"
- Iseria: "타라노르에서 보내온 호문클루스가 여왕 폐하 곁에 머무르기 시작하면서,
- 나쁜 소문들이 더 빠르게 퍼졌습니다."
- Iseria: "여왕 폐하가 흑마술에 빠졌다는 소문,
- 잔혹한 여신에게 자기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고 그 사실을 숨겼다는 소문..."
- "text":"그리고 지금 저자의 입으로 떠들어댄,
- 밤의 일족이 마신을 완전히 죽이지 못하게 했고 다시 부활시킬 것이라는..."
- Charles: "그런 기괴한 이야기들을 백성들이..."
- Iseria: :"그렇습니다. 단장님."
- Charles: "모두 잊었단 말인가..."
- Charles: "이제라의 영웅들이 마신군과 싸워 이긴 영광의 순간들을..."
- Charles: "모두 이토록 어리석다니.
- 결국 노아드가 했던 그 말이 맞단 말인가..."
- Noard: "우린 모두 어리석네 찰스 경."
- Noard: "그래서 진실을 앞에 두고 받아들이질 못하지."
- Noard: "백성들도 마찬가지야.
- 저들이 마신 전쟁에서 승리한 사실을 언제까지 기억할 것 같나?"
- Noard: "20년 전처럼 내가 모든 것을 준비해두지 않는다면,
- 우리는 마지막에 이르러 끔찍한 파멸을 맞이할 뿐일세."
- Noard: "그대가 진정으로 디에네 여왕을 보호하고 싶다면,
- 푸른성십자회의 최고 수녀 자리에 머물러 몸과 마음이 편할 수 있도록 하게."
- Noard: "여왕에게 정적이 너무 많다는 건 자네도 알고 있을 터.
- 계속 그 자리를 고집하면 평안한 삶을 갖기 어려울 것이야."
- Noard: "내 제안을 받아들이게, 찰스 경."
- Noard: "이제라에는 더 이상 왕이나 여왕이 필요 없네."
- Noard: "원로원이 이끄는 공화정으로 만드는 길에 그대가 함께 한다면,
- 아름다운 수도원에서 디에네와 아이테르가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해주겠네."
- Charles: "어느 쪽이 올바른 선택이란 말인가..."
- Charles: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진실은 무엇인가..."
- Iseria: :"단장님?"
- Charles: "아, 잠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네."
- Charles: "저 자는 티렐 성으로 끌고 가 카텐카 경에게 넘겨주게."
- Charles: "우리가 더 대화를 나눌 필요는 없을 것 같으니."
- Iseria: :"알겠습니다."
- Iseria: :"...그런데 단장님,
- 라스 님의 정보가 노출되어 위험한 상태일 텐데 뭔가 조치를 취해야..."
- Charles: "음... 그건 걱정하지 말게.
- 노출된 건 가짜 정보니까."
- Iseria: :"그렇군요."
- Charles: "응, 진짜 라스 님이 숨겨져 있는 곳은 오직 디에네 여왕님만 알고 계시네.
- 나조차도 알지 못할 정도로 극비라 할 수 있지."
- Charles: "이만 돌아가세."
- Scene 8.
- "talker":"LOCATION"
- "text":"이제라, 성검기사단 순찰로 "
- Alexa: "이세리아 님!
- 또 발견했습니다."
- Iseria: :"이제라 기사의 모습을 본떠 만든 작은 인형이군요."
- Iseria: :"칠이 벗겨지고 낡은 것을 보니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 Charles: "음... 대략 20년 전에 만들어졌을 걸세."
- Charles: "디에네 여왕님과 함께 싸워 마신을 봉인한 뒤,
-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많은 축제가 열리고 여러 예술 작품이 만들어졌지."
- Alexa: "그렇군요!
- 그럼 이건 그때의..."
- Charles: "그래...
- 한 작은 마을의 목수들이 1년 동안 공들여 작은 인형들을 많이 만들었다네."
- Charles: "그리고 그 인형들을 배치해서,
- 그 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를 모형으로 재현했어."
- Charles: "여기저기 소문이 퍼져서 다들 구경하러 갔는데,
- 당시 나도 처음 보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네..."
- Charles: "물론... 그 모형과 실제 전투와는 별로 비슷하지 않았지만 말이야."
- Iseria: :"그런데 어째서 이 인형들이 길바닥에 떨어져 있게 된 걸까요?"
- Charles: "얼마 전 변경의 몇몇 마을이 산적의 습격을 받았다고 하던데,
- 아마 그놈들이 돈이 될까 해서 가져갔다가 내팽개친 모양이군."
- Alexa: "그래도 의미가 있는 공예품이 이렇게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워요."
- Alexa: "저희가 회수해서 보관하면 좋을 텐데."
- Charles: "음!
- 그거 좋은 생각일세! 알렉사 경."
- Alexa: "네??"
- Charles: "우리가 이제라 기사 인형들을 회수해서 성검기사단 전당에 전시하는 거야!
- 이번에는 내가 직접 배치할 테니 그때의 전투를 충실히 재현할 수 있네."
- Charles: "그러면 훨씬 역사적 가치가 높아지겠지!!"
- Iseria: :"좋은 생각이십니다! 단장님."
- Alexa: "다...단장님이 불타오르고 계세요!"
- Charles: "일단 250개는 필요할 것 같군.
- 그 정도면 그날의 전투를 생생하게 되살릴 수 있겠어."
- Charles: "경들에게 부탁하겠네!
- 이제라 기사 인형을 회수해주게!"
- Scene 9
- "talker":"LOCATION"
- "text":"이제라, 성검기사단 강당"
- Charles: "흠... 좋아..."
- Charles: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 이 정도면 그날의 치열함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겠군."
- Alexa: "와! 대단해요. 단장님!"
- Iseria: "오오... 그때 이런 진영으로 마군을 상대하셨군요!"
- Charles: "허허... 실제는 이보다 많은 기사와 병사들이 싸웠지."
- Charles: "모두 용맹하고 명예로운 자들이었네...
- 그중에서도 쓰러질 때까지 방패와 칼을 휘두르던 젊은 기사가 생각나는군."
- Iseria: 아..."
- Charles: "이 전투 모형은 앞으로도 성검기사단 강당에 전시하여,
- 기사도가 무엇인지를 상징하게 될 걸세."
- Charles: "다들 이제라 기사 인형을 회수해 오느라고 수고가 많았네."
- Scene 10
- "talker":"LOCATION"
- "text":"티렐 성, 성검기사단 찰스 경의 방"
- Enott: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정도입니다."
- Enott: "귀한 시간을 많이 뺏은 것 같으니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찰스 경."
- Charles: "...에노트 사제."
- Enott: "네?"
- Charles: "내게 이런 얘기를 해준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나?"
- Enott: "그야... 마신 전쟁의 영웅이시며 디에나 여왕 폐하의 개국 공신이신,
- 찰스 경에 대한 깊은 존경심 때문이라고 말씀드려도 어차피 믿지 않으시겠죠?"
- Charles: "물론일세."
- Enott: "흐흐흐... 역시 백전노장 찰스 경이시군요."
- Enott: "뭐, 저를 위해서라고 해두죠.
- 대사제께서 저를 그다지 탐탁지 않게 여기고 계시거든요."
- Enott: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니까...
- 이대로 가다가는 나중에 장미의 사도회도 날아가고, 제 자리도 날아가고..."
- Enott: "고집불통에 욕심 많은 어느 분의 야망 말고는,
- 남아나는 게 하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Charles: "무슨 얘긴지 알았네.
- 그 정도로 해두지."
- Charles: "아까 자네도 원했던 대로, 오늘 우리는 만난 적이 없는 걸세."
- Enott: "알겠습니다~"
- Charles: "흠..."
- Charles: "이상한 일이야."
- Charles: "그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내 눈에는 계속 저것이 들어왔어.
- 마치 자신을 봐달라고 하는 것 처럼."
- Charles: "내 방 한쪽 벽에 항상 걸려있는 은빛 건틀릿.
- 우리 가문이 처음 작위를 받았을 때 만들어진 영광스러운 가보."
- Charles: "중요한 임무가 있을 때마다 항상 내 오른팔에 차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 키스 샤론 경은 이 건틀릿을 [모두를 위한 정의]라고 이름 지었지. "
- Charles: "나 자신이나 가문의 안위를 벗어나,
- 여신과 왕국을 따르는 모두가 공감할 정의를 실현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 Charles: "20년 전, 디에네 여왕이 즉위하는 자리에서 충성을 맹세할 때...
- 나는 저 건틀릿에 질문을 던졌다... 이것이 모두를 위한 정의인가?"
- Charles: "방황하는 자들도 돌아와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 이 세계를 지켜내자고 말씀하신 여왕 폐하시여."
- Charles: "성검기사단의 찰스 샤론, 목숨을 바쳐 폐하를 경배하고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 Charles: "그보다 훨씬 전, 내가 성검기사단에 입단할때에도,
- 저 건틀릿은 내 맹세에 응답하듯 밝게 빛났지."
- Background Voice: "이 몸과 마음을 모두 여신과 이제라에 바치며
-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려 힘을 헛되이 쓰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 Charles: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내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Charles: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 "LOCATION"
- "text":"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로 향하는 복도"
- Jenna: "뭔가 반응을 보였어?
- 표정을 보니 잘 풀린 것 같기도 하고."
- Enott: "기대는 접어 둬.
- 늙은 여우가 그렇게 쉽게 속마음을 드러낼 리가 없잖아."
- Enott: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 이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자고."
- Jenna: "흠...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았으면 좋겠군."
- Jenna: "어차피 운명은 정의로운 쪽을 선택하겠지만."
- Enott: "늦은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군.
- 내가 먼저 갈 테니 넌 잠시 후에 움직여."
- Jenna: "......"
- "LOCATION"
- "text":"이제라, 잊힌 수행자의 숲"
- Iseria: 반란을 주모하는 귀족들이 이 숲에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 Charles: "오늘 이곳에서 비밀리에 만남을 갖는다는 정보를 얻었네."
- Charles: "아니네."
- Charles: "일단 정예병들을 데리고 따라오게.
- 나중에 말해 주겠네."
- Scene 11
- "talker":"LOCATION"
- "text":"이제라, 잊힌 수행자의 숲 깊은 곳"
- Charles: "경의 말대로 점점 마물들이 많아지고 있네."
- Charles: "매일같이 왕국을 순찰하며 소탕해도 소용이 없군.
- 잠시만 평화로울 뿐이야... 어디서 이렇게 끊임없이 몰려오는지."
- Iseria: "...찰스 단장님."
- Charles: "말해보게."
- Iseria: :"마신의 봉인이 풀리고 다시 부활한다면...
- 저는 성검기사단의 부단장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Iseria: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 저는 아직도 잠들어있는 성약의 계승자를 믿지 못하겠습니다."
- Charles: "이세리아 경."
- Iseria: :"믿음을 주지 못하는 존재를 무작정 믿어야 할까요...? 단장님."
- Iseria: "제 검은 여신님을 위한 것이라 맹세했지 성약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성검기사단으로 자질이 부족한 걸까요?"
- Charles: "아니야 그건 아닐세... "
- Charles: "그렇지 않네 이세리아 경."
- Charles: "성검기사단은 근거 없는 믿음으로 우리 자신을 시험하지 않네."
- Noard: "우리는 근거 없는 믿음에 의존하지 않았네.
- 여신교의 가르침은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네."
- Noard: "기억하게, 찰스 경."
- Noard: "미리 준비한 노력, 각자의 신념, 그리고 밤의 일족이 보여준 고귀한 희생.
- 이들이 모두 모여 마신에게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다."
- Noard: "바로 자네의 디에네 여왕이 즉위식에서 한 말일세."
- Noard: "그러면 경이 말하는 믿음에 대해 한 가지 묻고 싶네."
- Noard: "도망친 왕에 대한 선왕파 귀족들의 믿음과,
- 이루어지지 않은 성약에 대한 믿음 사이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 Charles: "우리는 현실 속에서 여신과 이제라를 수호하는 기사들이네."
- Charles: "자네는 훌륭한 성검기사단의 일원이야.
- 자질이 없다는 그런 말은 꺼내지도 말게."
- Iseria: "...감사합니다. 단장님."
- Scene 12
- "talker":"LOCATION"
- "text":"이제라, 잊힌 수행자의 숲속 작은 오두막"
- Iseria: "저 오솔길 끝에 있는 오두막이군요.
-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숲속으로 들어가 접근해야겠습니다."
- Charles: "이세리아 경."
- Iseria: "네."
- Charles: "여기부터는 나 혼자 가겠네."
- Iseria: "네??"
- Charles: "경은 정예병과 함께 이 입구에서 다른 이들이 오두막에 오지 못하도록 해주게."
- Iseria: "단장님!"
- Iseria: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마물과 도적떼는 여러 번 만났지만,
- 반란군이나 역모를 꾀하는 귀족으로 의심되는 자는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 Iseria: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저에게 알려주실 수 없겠습니까?"
- Charles: "......음."
- Charles: "먼저 한 가지 알고 싶은 것이 있네."
- Charles: "경은 누구를 위해 충성하고 있나?
- 솔직하게 답해주게."
- Iseria: "당연히... 제 충성은 여신과 이제라를 위한 것이지요."
- Iseria: "성검기사단에 입단하면서 맹세했던 그대로입니다."
- Charles: "그래, 그럴 것이라 생각했네."
- Charles: "이세리아 경, 자네도 알겠지만 나도 같은 맹세를 했네."
- Charles: "그 맹세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일세.
- 그러니 나를 믿고 돌아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주게."
- Iseria: "알겠습니다. 찰스 단장님."
- Iseria: "정예병들은 긴장을 풀지 말고 대기하도록!
- 한 시간이 지나도 단장님이 돌아오지 않으면 오두막으로 진입하겠다."
- Iseria: "앗?! 숲속에서 뭔가 보였는데..."
- Iseria: "혹시..."
- Iseria: "안젤리카 님?"
- Angelica: "......"
- Iseria: :"사라져버렸어..."
- Iseria: :"나뭇가지에는 오래된 흰 헝겊 조각이 걸려있군...
- 설마 내가 이것을 보고 착각한 걸까..."
- Scene 13
- "talker":"LOCATION"
- Noard: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진작에 해치워야 할 일이었어!"
- Noard: "마신의 위협에서 이제라를 지켜내려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 더 이상 철없고 우유부단한 의견을 들어주느라 낭비할 시간이 없어!"
- Noard: "오늘! 성검기사단을 해단시키겠다.
- 소속된 기사들은 새로 창설되는 원로원 직속의 호위대로 재편시킬 것이다."
- Katenka: "하지만... 찰스 경이 순순히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 Noard: "선택의 여지가 없도록 만들면 되지!"
- Noard: "카텐카 경.
- 모든 장미의 사도회 사제와 기사, 병사들을 무장시키게."
- Katenka: "코르부스 경도 말입니까?"
- Noard: "그래... 어쩌면 더 잘 된 일일지도 모르겠군.
- 찰스에 대한 우정과 여신께 향하는 신앙심을 저울에 달아볼 수 있겠어."
- Noard: :"그리고 나는 푸른성십자회의 병사들을 전원 집결시킬 생각이야."
- Noard: "모두들 장미의 사도회 중앙 심문실 근처에서 모두 대기하고 있도록!
- 그러다가 찰스와 이세리아가 나타나면 내가 전에 말했던 대로 움직이게."
- Katenka: "무기를 빼앗고 감옥에 가두라는 말씀이시지요?"
- Noard: :"그렇지!
- 심문을 통해 몇 가지 죄목을 잡아내면 우리 제안을 따를 수밖에 없을 걸세."
- Katenka: "죽이지는 않을 생각이시군요."
- Noard: "그런 일은 없기를 바라네.\그럴 필요도 없고 말이지..."
- Noard: "제안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야...
- 리버린에 작은 영지를 주고, 거기서 명예롭게 노년을 맞이할 수 있게 할 텐데."
- Noard: "본인이 거부하고 끝까지 싸우려고 한다면,
- 그때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나."
- Katenka: "...알겠습니다. 노아드 대사제님."
- Katenka: "준비를 단단히 해두겠습니다."
- "talker":"LOCATION"
- "text":"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로 향하는 복도"
- Charles: "출정 준비는 끝났나?"
- Iseria: "병사들을 이끌고 순찰 임무 중인 알렉사 경이 아직 귀환하지 않았습니다.
- 기다릴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남아있는 병력으로 선발대를 꾸렸습니다."
- Iseria: "그런데 갑작스럽게 무슨 일입니까?"
- Iseria: "장미의 사도회가 폭도들에게 점령당했다고 들었습니다만..."
- Charles: "장미의 사도회 사제들 중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고 하네."
- Charles: "새벽에 내부에서 기습 공격이 있었고,
- 카텐카 경과 노아드 대사제가 인질로 붙잡혔다는군."
- Iseria: "인질이라니... 목적이 무엇일까요?"
- Charles: "타라노르에서 보낸 그 호문클루스의 목숨을 원한다는군.
- 메르세데스를 데려오면 인질들을 풀어주겠다고 했다 들었네."
- Charles: "하지만 여왕 폐하로서는 그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울 테지.
- 크라우 경에게 한 약속이 있어서 양국의 관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될 거야."
- Charles: "우리가 최대한 빠르게 기습하여 그들을 구출해내야 하네."
- Iseria: "알겠습니다."
- Scene 14
- "talker":"LOCATION"
- "text":"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 회랑"
- Iseria: "뭔가 이상합니다. 찰스 단장님."
- Iseria: "장미의 사도회 복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모두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 사제들이라기보다는 용병이나 불량배들에 가까운 모양새입니다."
- Iseria: "그리고 반란을 일으킨 세력이라 하기에 수도 너무 적고.
- 인질을 잡고 있다고 보기에도 경계가 너무 허술합니다."
- Charles: "무슨 말인지 알겠네."
- Charles: "계속 가보세.
- 배후를 찾으면 모든 의문이 풀릴 테니."
- Scene 15
- "talker":"LOCATION"
- "text":"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 중앙 심문실 앞"
- Corvus: "기다리고 있었네."
- Charles: "코르부스..."
- Charles: "자네도 이 일에 가담한 건가?"
- Corvus: "크하하핫...
- 가담이라... 자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나?"
- Charles: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네."
- Charles: "그래서 놀라고 있는 걸세."
- Corvus: "흠... 놀랄 것 없어.
- 어차피 나는 이 일이고 저 일이고 다 모르니까."
- Corvus: "자네도 알다시피,
- 내가 회개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장미의 사도회는 이주 많이 변해있었네."
- Corvus: "예전의 동지들은 대부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 그 자리엔 속이 시커먼 귀족놈들이 심어놓은 수상한 녀석들로 채워졌더군. "
- Corvus: "그래도 상관없다 생각했어.
- 여신께서 거두어주신 이 코르부스는 수도사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으니. "
- Corvus: "그래서 묵묵히 수행의 길을 걷고 있었네.
- 마차가 수백 번 다녔을 긴 여행길을 홀로 걸으며 여신의 축복을 전파했네."
- Corvus: "바로 오늘!
- 카텐카 부단장이 내게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해주기 전까지는 말이야!"
- Charles: "그랬군."
- Corvus: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네.
- 내막이 어떤 것이든, 자네가 무엇을 선택했든."
- Corvus: "그래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내가 직접 판단하기 위해 자네를 기다린 거야."
- Corvus: "우리가 처음 기사도에 대한 맹세를 할 때처럼 자네의 마음이 진실하다면,
- 그 순수한 의도가 검에 담겨 자네의 몸을 움직이게 할 것이라 믿네..."
- Corvus: "리버린의 찰스 사론 경."
- Corvus: "진실과 명예를 가리기 위한 결투를 신청하오."
- Charles: "나의 검은 순수하고 결백하니,
- 결투를 받아들이겠소."
- Charles: "장미의 사도회 수도사이며 성기사인 코르부스 파스티나토르 경."
- Scene 16
- Corvus: "크하하하하."
- Corvus: "찰스, 자네의 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군.
- 자네의 맹세가 변치 않았음을 인정하겠네."
- Iseria: "성검기사단의 이세리아 아리스포델.
- 결투의 증인으로서 찰스 샤론 경이 승리했음을 선언합니다."
- Charles: "이젠 나를 믿을 수 있겠나. 코르부스."
- Corvus: "그래, 단 하나의 망설임도 느낄 수 없었어.
- 어떤 길을 선택했더라도 찰스 샤론의 순수한 의지로 판단했다는 증거겠지."
- Corvus: "그걸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야."
- Corvus: "나는 다시 수행의 길을 떠나야겠어.
- 당분간은 리타니아 전역을 돌아다닐 생각이네."
- Corvus: "찰스 샤론, 자네의 길에 언제나 여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 Charles: "믿어줘서 고맙네."
- Charles: "그러면 문을 열고 들어가도록 하지. 이세리아 경."
- Iseria: "문을 지키는 경비병이 보이지 않습니다.
- 너무 수상합니다!"
- Charles: "걱정 말고 내 뒤를 따르게."
- "LOCATION"
- "text":"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 중앙 심문실"
- Charles: "다들 여기 모여 계셨구려."
- Charles: "어쩐지 성이 텅 빈 것처럼 조용해서 이상하다 생각했소."
- Iseria: "카텐카 경은... 그다지 인질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 뒤에 있는 장미의 사도회 병사들도 모두 무기를 손에 쥐고 있군요."
- Katenka: "저희는 명령을 따랐을 뿐입니다."
- Iseria: "누구의 명령인가요?"
- Iseria: "흥, 공교롭게 푸른성십자회도 무기를 들고 여기에 서있군요.
- 전혀 인질 같지 않은 노아드 대사제님께서 설명을 해주시리라 믿겠습니다."
- Iseria: "어째서 검과 지팡이를 겨누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지 말입니다."
- Noard: "이세리아 경."
- Noard: "그 무기를 내려놓게.
- 우리가 필요한 건 찰스야... 그대는 끼어들 필요 없네."
- Iseria: "무기를 내려놓으라니요? 도대체 무슨 소립니까?"
- Noard: "더 이상은 나약하고 우유부단한 여왕을 두고 볼 수 없어.
- 본분을 잊고 디에네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있는 찰스 경도 마찬가지."
- Noard: "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 이제라의 미래를 위해 퇴장해줘야 하겠네."
- Charles: "이세리아 경."
- Iseria: "네, 단장님."
- Charles: "절대로 검을 내려놓지 말게."
- Iseria: :"......"
- Iseria: "네!"
- Noard: "오호... 그래... 기어코 피를 보자는 건가?"
- Noard: "카텐카! 이들을 당장 체포하라!
- 반항하면 전부 죽여도 좋다!"
- Katenka: :"......"
- Noard: "카텐카? 카텐카 경!
- 어째서 명령에 따르지 않는 것이냐?"
- Katenka: "...장미의 사도회 병사들은 노아드 대사제를 체포하라.
- 죄목은 디에네 여왕 폐하에 대한 반란과 여신에 대한 신성모독이다."
- Noard: "무엇이라?"
- Noard: "무슨 소리냐!
- 카텐카!! 네 이놈!!!"
- Noard: "카텐카 경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게. 노아드 대사제.
- 오늘 부로 장미의 사도회장이 되셨으니까."
- Noard: "뭐라고???"
- Noard: "카텐카.... 어리석은 녀석...
- 그깟 장미의 사도회장 자리가 탐이 나서 이 몸을 배신한 것이냐?"
- Katenka: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노아드 대사제."
- Katenka: "당신은 내게 약속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 그저 이것저것 시키기만 할 뿐 아무것도 나누지 않았죠."
- Katenka: "하지만 찰스 경은 여러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 장미의 사도회가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겠다고 약속했어요."
- Noard: "그런 말을 진심으로 믿는 거냐 카텐카!
- 위기의 순간에 내뱉는 말은 공허할 뿐이다!"
- Katenka: "당신은 그런 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 Noard: "에잇! 결국 네 녀석도 큰 뜻을 같이할 그릇이 아니었구나!!"
- Noard: "푸른성십자회여!"
- Noard: "어서 앞으로 나와 나를 보호하라!
- 일단 이곳을 빠져나가야겠다!!"
- Angelica: "이제 그만 정신 차리시지요오~ 대사제~"
- Noard: "앗, 너는?
- 어... 어째서 네가 여기에??"
- Noard: "푸른성십자회 사제들은 뭐하느냐!!
- 이 자들이 나를 해치지 못하도록 막아야지!!"
- Angelica: "사제님들을 좀 내버려두세요오~
- 저분들은 이제 제 말을 따를 겁니다~"
- Noard: "그...그럴리가..."
- Angelica: "이제부터 제가 푸른성십자회장이니까요오~"
- Angelica: "그동안 나서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 당신이 푸른성십자회를 멋대로 부리는 바람에 참을 수 없게 되었답니다~"
- Angelica: "노아드 대사제께서 관심도 없으시겠지만
- 이 안젤라카에게는 무척 의미 깊고 소중한 곳입니다아~"
- Angelica: "그래서 찰스 경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지요오~
- 이 모든 것이 다 여신님의 뜻이겠지요오~"
- Noard: "말도 안 돼!"
- Charles: "오늘부로 반역자 노아드의 대사제 지위를 박탈한다."
- Charles: "그리고 푸른성십자회와 장미의 사도회의 기록에서
- 그와 관련된 내용을 모두 지울 것을 명한다."
- Charles: "디에네 여왕이 이끄셨던 마신 전쟁 이후의 여신교의 역사에서,
- 반역자 노아드의 이름은 사라질 것이다."
- Charles: "노아드,
- 오직 그대의 명예로웠던 순간만 남겨두려는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해주시오.."
- Charles: "여생은 티렐 성에서 멀리 떨어진 수도원에서 평화롭게 보내게 될 것이오."
- Noard: "내...내가 이렇게... 이럴 수는 없어!!
- 이건 말도 안 돼애애!!"
- Katenka: "순순히 따라오십시오."
- Noard: "아악!... 이거 놔!
- 이거 놓으란 말이다! 이놈들아!!"
- Noard: "찰스! 내가 네 속셈을 모를 것 같나?"
- Noard: "온갖 명분을 갖다 붙이기는 하겠지만,
- 결국 너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 아닌가!!"
- Noard: "이제라를 위한 마음으로 선왕에 대한 충성을 포기했던 그 전쟁 때의 신념을
- 지금에 와서는 자기 자신이 부정하는 것인가?"
- Noard: "허황된 예언을 따르는 디에네와 철없는 아이테르에게 이제라를 맡길..."
- Noard: :"으윽!!"
- Katenka: "이제 좀 조용해졌군"
- Katenka: "노아드는 지하 감옥에 가두고 며칠 심문한 뒤,
- 말씀하신 시골의 수도원으로 보내겠습니다."
- Katenka: "함부로 떠들고 다니지 못하도록 만들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 Charles: "흠..."
- Iseria: "찰스 단장님.
- 이런 계획을 준비하시고서 저에게는 숨기셨군요."
- Charles: "그건..."
- Charles: "혹시라도 실패했을 경우 자네에게는 해가 가지 않게 하고 싶었네.
- 미리 들었다면 같이 반역자로 몰려 재판을 받게 될 테니 말이야."
- Iseria: "그렇군요... 하지만..."
- Charles: "자네를 못 믿어서는 아닐세."
- Charles: "하지만 미리 알았더라면 자네가 이 계획에 찬성했을까?"
- Charles: "우리도 이만 돌아가도록 하세.
-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네."
- Iseria: "네, 알겠습니다."
- "talker":"LOCATION"
- "text":"티렐 성, 성검기사단 찰스 경의 방"
- Charles: "누가 보낸 편지인지 알려고 하지 마시오.
- 중요한 것은 내용일 테니까."
- Charles: "당신이 궁금해하는 그 사람이 있는 곳을 알고 있소."
- Charles: "무역로에서 오른쪽 숲속 방향으로 들어가면 작은 마을이 있고...
- 거기서 왼쪽으로 오솔길을 따라가다가 바위산을 보고 반대편으로..."
- Charles: "...작은 수도원이 보일 것이오. 바로 그곳이오."
- Charles: "음..."
- Charles: "이걸 적당한 자에게 보내는 일만 남았군."
- Charles: "확실히... 그에게 보내는 편이 좋겠지."
- Charles: "그런데..."
- Charles: "그런데... 어째서 벽에 걸려있는 저 건틀릿이 내 눈길을 잡아끄는 것인가."
- Charles: "내게 무엇을 떠올리게 하고 싶은 걸까."
- Noard: "흥, 욕심은 바로 그대가 부리고 있는 것 아닌가? 찰스 경.
- 성검기사단을 넘어 원로원 전체를 움직이고 싶은 게 본심일 텐데."
- Background Voice: "이 몸과 마음을 모두 여신과 이제라에 바치며
-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려 힘을 헛되이 쓰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 Noard: "이제라를 위한 마음으로 선왕에 대한 충성을 포기했던 디에네 전쟁 때의 신념을
- 지금에 와서는 자기 자신이 부정하는 것인가?"
- Charles: "모든 것은!"
- Charles: "...이제라를 위해서다."
- Charles: "이제라를 위해서..."
- Charles: "......"
- Charles: "결심했소.
- 문은 열려있으니 들어오시오."
- Merrier Delivery: "헤헷. 특급 비밀 우편을 신청하신 분이 여기 있을까요?"
- Charles: "...명성대로 비밀은 확실하게 지켜지는 거겠지."
- Merrier Delivery: 물론이죠!"
- Merrier Delivery: "비밀 우편의 경우에는 배달을 마치고 나서 메루링의 기억도 지워진답니다~"
- Merrier Delivery: "배달부도 기억 못 하는 배달!\그러니 진정한 비밀 우편이라고 할까나~"
- Charles: "알겠네."
- Charles: "이것을 배달해주게.
- 발송인은 적지 않았네."
- Charles: "그리고 수신자는..."
- Merrier Delivery: "수신자는요?"
- Charles: "카웨릭 비안."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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