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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t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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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  
  3. CHARACTER STORY
  4. 정의란 무엇인가
  5.  
  6. Scene 1.
  7.  
  8. "LOCATION"
  9. "티렐 성, 성검기사단"
  10.  
  11. Iseria: "부르셨습니까, 단장님."
  12.  
  13. Charles: "그렇네, 이세리아 경."
  14.  
  15. 노아드 대사제님이 준 정보인데, 티렐 성 근처의 은빛 날개 마을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보고되었다는군."
  16.  
  17. Iseria: "수상한 움직임이오?
  18. 설마... 무장한 자들입니까?"
  19.  
  20. Charles: "그렇다고 하네."
  21. ,
  22. Charles: "반란군일 가능성이 높으니 빠르게 기습해서 소탕하고,
  23. 무슨 계획을 꾸미고 있었는지 파악해야겠어."
  24.  
  25. Charles: "지금 바로 출정하겠네.
  26. 이세리아 경은 성검기사단 정예병들을 소집해주게."
  27.  
  28. Iseria: "알겠습니다."
  29.  
  30.  
  31.  
  32. Scene 2.
  33.  
  34. "LOCATION"
  35. "이제라, 은빛 날개 마을"
  36.  
  37. Charles: "음..."
  38. Charles: "우리를 보고도 칼을 휘두르고 있기는 하지만...
  39. 별로 뛰어난 조직을 갖추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40.  
  41. Iseria: "제 생각에도 그냥 도적떼로 보입니다.
  42. 무장도 형편없고 훈련도 거의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43. 노아드 대사제님의 정보가 잘못된 걸까요? "
  44.  
  45.  
  46. Charles: :"그럴 수도 있겠지."
  47.  
  48. Charles: "하지만 왕궁에서 이렇게 가까운 마을에 도적들이 설치고 있다는 것은...
  49. 참으로 심각한 일일세."
  50.  
  51. Iseria: :"......예."
  52.  
  53. Iseria: :"단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54. 점점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55.  
  56. Charles: "그런가?"
  57.  
  58. Iseria: :"지난번 단장님이 기사단에 내리셨던 임무대로,
  59. 농부로 변장한 기사들이 여라 마을에서 백성들의 민심을 들어보았습니다만..."
  60.  
  61. Charles: "결과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던 모양이군."
  62.  
  63. Iseria: :"그렇습니다."
  64.  
  65. Iseria: "최근 마물의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66. 습격당했다는 주민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민심이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67.  
  68. Iseria: :"거기에다 카오스게이트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이 더욱더 커지는데...
  69. 경비병이나 기사들이 없는 자리에서는 다들 그것이..."
  70.  
  71. Charles: "...여왕 폐하 때문이라고 수군거리는가?"
  72.  
  73. Iseria: :"예... 그리고 선왕 시절이 더 좋았다고 말하는 부류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데..."
  74.  
  75. Iseria: :"귀족들이 자신의 영지에서 그런 식으로 말을 하고 다녀서
  76. 여왕 폐하에 대한 불만이 쌓여있던 주민들이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77.  
  78. Iseria: :"하지만, 단장님 명령대로 그런 이들을 붙잡거나 처벌하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79.  
  80. Charles: "잘했네.
  81. 그랬다면 앞으로 술집에서도 백성들의 솔직한 마음을 들어볼 수 없었을 거야."
  82.  
  83. Charles: "이제부터가 더 걱정이군."
  84.  
  85. Charles: "이제라의 앞날이 어찌 되려는지..."
  86.  
  87. Iseria: :"......"
  88.  
  89.  
  90. Scene 3.
  91.  
  92. "LOCATION"
  93. "이제라, 은빛 날개 마을 안의 수상한 건물"
  94.  
  95. Katenka: "저 앞에 찰스 경이 성검기사단을 이끌고 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사제님."
  96.  
  97. Noard: "과연! 용맹을 자랑하는 성검기사단!"
  98.  
  99. Noard: "길을 막는 용병들을 이렇게나 빨리 해치우고 오다니...
  100. 날카로운 그 검은 언제나 변함이 없구려, 찰스 경."
  101.  
  102. Noard: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설명을 해주셔야겠소. 노아드 대사제."
  103.  
  104. Charles: "반란군으로 보이는 수상한 무리들은 떠돌이 싸구려 용병들이었고,
  105. 반란군이 점령했다는 저택 앞에는 대사제께서 서있으니 말이오."
  106.  
  107. Noard: "허허... 성급하게 굴 필요는 없잖나 찰스 경.
  108. 무슨 일인지 내가 다 설명해 줄테니 안심하게."
  109.  
  110. Noard: "왕궁 안에서는 눈과 귀가 너무 많아서 말이지."
  111.  
  112. Noard: "이렇게 하지 않으면 비밀이 유지되는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 생각했네."
  113.  
  114. Charles: "비밀이라니..."
  115.  
  116. Charles: "어떤 말씀을 나누시려는 건지..."
  117.  
  118. Noard: "아, 일단 카텐카 경은 여기서 잠깐만 기다리고 있게."
  119.  
  120. Noard: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대사제님."
  121.  
  122. Noard: "찰스 경도 혼자 들어 오시오.
  123. 이 얘기는 단둘이서만 해야 하니까."
  124.  
  125. Charles: "흐음..."
  126.  
  127. Charles: "이세리아 경?"
  128.  
  129. Iseria: :"네, 단장님."
  130.  
  131. Charles: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주게."
  132.  
  133. Iseria: :"예.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134.  
  135. "LOCATION"
  136. "text":"수상한 건물 내부"
  137.  
  138.  
  139. Charles: "...지금 얘기는 듣지 못한 것으로 하겠소!"
  140.  
  141. Noard: "노아드 대사제께서 이제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알고 있소만,
  142. 부디 선을 넘지 않기를 부탁드리겠소."
  143.  
  144. Noard: "허어... 흥분을 가라앉히고 내 얘기를 들어보게 찰스 경."
  145.  
  146. Noard: "지금은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할 때야.
  147. 디에네 여왕은 예전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모습이 아닐세."
  148.  
  149. Noard: "성녀로 전장에 뛰어들어 용사들을 이끌던 굳은 의지와 현명한 판단력은...
  150. 세월이 흐르면서 다 사라졌는지 이제 찾아보기 힘드네."
  151.  
  152. Noard: "그저 오늘도 성약의 계승자가 깨어나기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지.
  153. 20년전 마신과 직접 맞서 싸우던 신념과 용기는 다 잊어버린 것처럼."
  154.  
  155. Charles: "함부로 말하지 마시오.
  156. 그대의 충성심은 어디로 가버린 거요?"
  157.  
  158. Charles: "지금 대사제께서 하고 있는 언행은 여왕 폐하에 대한 모독이오!"
  159.  
  160. Noard: "모독이라..."
  161.  
  162. Noard: "디에네 여왕이 여신이던가?
  163. 그대는 왕관에 충성을 해야 할지 모르나 나는 여신을 섬기는 사람일세."
  164.  
  165. Noard: "성왕국 이제라는 여신의 축복 속에서, 여신을 찬미하기 위해 세워진 나라."
  166.  
  167. Noard: "선왕이건 디에네 여왕이건,
  168. 모두 여신을 위해 이 나라를 통치하는 일개 사람일 뿐이야!"
  169.  
  170. Charles: "그대는 여신을 섬기면서 지금까지 많은 권력을 누려왔소.
  171. 티렐 성에 있는 귀족과 성직자 중 그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거요."
  172.  
  173. Charles: "대사제께서는 더 욕심을 부리지 않는 편이 좋겠소.
  174. 원로원도 내 생각과 같을 테니."
  175.  
  176. Noard: "흥, 욕심은 바로 그대가 부리고 있는 것 아닌가? 찰스 경.
  177. 성검기사단을 넘어 원로원 전체를 움직이고 싶은 게 본심일 텐데."
  178.  
  179. Charles: "절대 그렇지 않소! 대사제."
  180.  
  181. Charles: "내 마음속은 오직 이제라를 향한 걱정뿐!"
  182.  
  183. Noard: "나도 마찬가질세, 찰스 경."
  184.  
  185. Noard: "원로원은 여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명심하게."
  186.  
  187. Noard: "여신의 나라를 왕실이 잘 다스리는가 냉철하게 감시하는 것이,
  188. 바로 원로원의 존재 이유일세. 자네도 알다시피."
  189.  
  190. Charles: "잘 알고 있소.
  191. 대사제께서 상기시켜 줄 필요 없이!"
  192.  
  193. Noard: "...이제 궁으로 돌아가려는 건가?"
  194.  
  195. Charles: "여기서 성검기사단이 더 할 임무는 없는 것 같소."
  196.  
  197. Charles: "원로원 회의에서 다시 뵙도록 하지요. 대사제."
  198.  
  199. Noard: "찰스 경...
  200. 부디 성검기사단에서 처음 했던 맹세를 잊지 말아주게."
  201.  
  202. Noard: "그대의 몸과 마음은 여신과 이제라에 바친 것일세..."
  203.  
  204. Noard: "디에네 여왕이 아니라."
  205.  
  206.  
  207.  
  208. Scene 4.
  209.  
  210. "LOCATION"
  211. "티렐 성, 늦은 밤의 알현실"
  212.  
  213. Queen Diene: "푸른성십자회장과 장미의 사도회장을 아직도 지명하지 않으셨다 들었습니다."
  214.  
  215. Queen Diene: "언제까지 두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216. 대사제께서 이렇게 대행을 계속하실 생각이신지요."
  217.  
  218. Noard: "그게 늦은 밤에 이 늙은 몸을 여기까지 부른 이유였소? 여왕 폐하."
  219.  
  220. Noard: "그 일은 과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소..."
  221.  
  222. Noard: "조금 전에 새로운 푸른성십자회장과 장미의 사도회장이 결정되었으니."
  223.  
  224. Noard: "바로! 여신교의 대사제인 이 몸이 모두 겸임하는 것으로!"
  225.  
  226. Noard: "후후후..."
  227.  
  228. Queen Diene: "들었던 얘기가 모두 사실이었군요... "
  229.  
  230. Queen Diene: "그 정도까지 무리한 일을 벌이지는 않으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231.  
  232. Noard: "무리라니...?
  233.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결과요."
  234.  
  235. Noard: "푸른성십자회 고위 수녀와 장미의 사도회 기사들이 대부분 찬성했고,
  236. 내일 원로원 회의에서 정식으로 발표할 것인데..."
  237.  
  238. Noard: "여왕 폐하께서는 혹시 원로원의 독립성을 부정하려는 것이오?"
  239.  
  240. Queen Diene: "어리석군요..."
  241.  
  242. Queen Diene: "그렇게 한다고 내 결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마세요."
  243.  
  244. Queen Diene: ""성검기사단과 방패기사단의 충성이 있는 한,
  245. 원로원을 이용해 당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어려울 겁니다. 노아드."
  246.  
  247. Queen Diene: "그들은 항상 내 편에 설 테니까요."
  248.  
  249. Noard: "허허..."
  250.  
  251. Noard: "그들의 충성이라는 게 영원하리라 믿나?"
  252.  
  253. Noard: "타라노르에서 온 호문클루스를 계속 왕실에서 감싸고 있어도,
  254. 여신을 섬기는 기사들이 순수하게 믿어주기만 할 거라고?"
  255.  
  256. Noard: "마족의 물건이 감히 이 성왕국의 중심부를 당당하게 돌아다니는데도 말이지."
  257.  
  258. Queen Diene: "그 아이는 아무 죄가 없어요!"
  259.  
  260. Queen Diene: "경고하겠는데,
  261. 메르세데스를 노리고 이상한 음모를 꾸민다면 용서하지 않겠어요."
  262.  
  263. Noard: "허어... 이 노아드를 뭘로 보시는 건가?"
  264.  
  265. Noard: "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야.
  266. 그 저주받은 호문클루스가 알아서 그대를 파멸시킬 테니까, 여왕 폐하."
  267.  
  268. Noard: "두고 보라고. 후후후."
  269.  
  270. Queen Diene: "으음..."
  271.  
  272.  
  273. "LOCATION"
  274. "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로 향하는 복도"
  275.  
  276.  
  277. Noard: "쳇.
  278. 디에네 여왕도 이제 여우가 다 되었구만."
  279.  
  280. Katenka: "..."
  281.  
  282. Noard: "맞는 말이기는 하지.
  283. 확실히 두 기사단이 저쪽에 붙어있다는 건 위험한 변수라 할 수 있다."
  284.  
  285. Noard: "방패기사단의 크로제는...
  286.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가 눈치도 없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287.  
  288. Noard: "찰스와 성검기사단은 충분히 위협이 되는 존재들이야."
  289.  
  290. Noard: "회유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써서라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처리해야겠지."
  291.  
  292. Noard: "카텐카 경?"
  293.  
  294. Katenka: "예. 말씀하십시오."
  295.  
  296. Noard: "장미의 사도회 기사들을 대기시키고,
  297. 병사와 사제들도 모두 무장시키도록 하게."
  298.  
  299. Noard: "내 지시가 떨어지면 바로 움직일 수 있게 준비하고 있으라고."
  300.  
  301. Katenka: "알겠습니다."
  302.  
  303. Katenka: "대사제님... 만약의 경우입니다만,
  304. 다른 기사단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것도 감수할 생각이십니까?"
  305.  
  306. Katenka: "원로원의 기사들끼리 서로 칼을 겨누는 상황이 될 텐데요..."
  307.  
  308. Noard: "모든 것이!
  309. 모든 것이 가능하네, 카텐카 경."
  310.  
  311. Noard: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어."
  312.  
  313. Noard: "못할 것 없지 않나?
  314. 이제라를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라면 말이야."
  315.  
  316.  
  317. "talker":"NARRATION"
  318. "text":"며칠 후..."
  319.  
  320.  
  321. "LOCATION"
  322. "이제라 상공의 비행선"
  323.  
  324.  
  325. Alexa: "선발대 모두 비행선에 무사히 올라탔습니다!"
  326.  
  327. Alexa: "비행선을 납치한 무리들은 아직 연료를 채우고 있는 중입니다."
  328.  
  329. Iseria: :"좋아요. 알렉사 경.
  330. 놈들이 곧 이륙을 시도할 겁니다."
  331.  
  332. Iseria: :"너무 높은 고도로 비행하기 전에 모두 제압해야 합니다.
  333. 비행선이 되도록 손상을 입지 않아야 한다는 걸 명심하세요."
  334.  
  335. Alexa: "네! 이세리아 님!"
  336.  
  337. Charles: "음...그 부분은 너무 걱정하지 말게.
  338. 자네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339.  
  340. Alexa: "찰스 단장님!"
  341.  
  342. Iseria: :"단장님!? 단장님이 여기를 직접..."
  343.  
  344. Charles: "놈들이 이륙을 시작한 것 같군.
  345. 일단 움직이지."
  346.  
  347. Iseria: :"알겠습니다."
  348.  
  349. Iseria: "알렉사 경!
  350. 병사들을 이끌고 갑판 위의 적을 교란시켜 주세요."
  351.  
  352. Iseria: "그동안 단장님과 제가 함교 쪽을 공격하겠습니다."
  353.  
  354. Alexa: "네!"
  355.  
  356.  
  357.  
  358. Scene 5
  359.  
  360. "talker":"LOCATION"
  361. "text":"납치당한 비행선"
  362.  
  363.  
  364. Iseria: "적이 티렐 경비병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365. 그래서 시운전 중에 쉽게 탈취당한 것이었군요."
  366.  
  367. Iseria: "일반적인 도적떼들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368.  
  369. Charles: "그래서 내가 직접 온 것이네."
  370.  
  371. Charles: "이들은 그저 비행선을 훔쳐서 다른 나라에 팔아먹으려는 간 큰 도둑이 아니야.
  372.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써먹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거야."
  373.  
  374. Iseria: "높은 곳에서 아래를 바라볼 수단이 필요했단 말씀이십니까?"
  375.  
  376. Charles: "경의 추측이 맞아."
  377.  
  378. Charles: ""음모에 가담했던 병사 하나가 잡혔는데,
  379. 카텐카 경의 심문을 버티지 못하고 모두 실토했네."
  380.  
  381. Charles: "놈들은 잠들어 있는 성약의 계승자를 빨리 찾아내기 위해 비행선이 필요했어."
  382.  
  383. Charles: "잠든 라스 님의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날짜를 알아내기는 했는데,
  384. 이동하는 경로와 거처의 정확한 위치는 몰랐던 거지. "
  385.  
  386. Charles: "예전부터 성약의 계승자를 노리고 암살하려던 자들이야."
  387.  
  388. Iseria: "그렇군요..."
  389.  
  390. Charles: "아마도 납치범들의 대장은 함교에 있을 거야.
  391. 그곳을 향해 전진하세! "
  392.  
  393.  
  394. Scene 6
  395.  
  396. "LOCATION"
  397. "text":"납치당한 비행선, 함교 앞"
  398.  
  399.  
  400. The Shield Swordsman: "나타나셨군!"
  401.  
  402. The Shield Swordsman: "권력에 눈이 멀어 왕위 찬탈자를 위해 봉사하는 돼지 놈들아!"
  403.  
  404. Iseria: "뭐라고?"
  405.  
  406. Iseria: "그 말의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해주마!"
  407.  
  408. Charles: "잠깐, 이세리아 경.
  409. 정보를 얻어야 하니 되도록 생포해야 하네."
  410.  
  411. Iseria: :"아...알겠습니다."
  412.  
  413. The Shield Swordsman: "내가 비록 몰락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서 온갖 더러운 일을 해왔지만,
  414. 최소한의 명예와 긍지는 가지고 있다고... 너희들 같지는 않아!"
  415.  
  416. The Shield Swordsman: "덤벼라!
  417. 정의를 위해 이 한 목숨 바칠 각오가 되어 있으니까!!"
  418.  
  419. Charles: "그래,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정의가 있겠지."
  420.  
  421. Charles: "도전을 받아 주겠네."
  422.  
  423.  
  424. Scene 7
  425. .
  426. "LOCATION"
  427. "text":"납치당한 비행선, 함교 앞"
  428.  
  429.  
  430. The Shield Swordsman: "크윽... 분하다..."
  431.  
  432. Charles: "어째서 이런 일을 벌였지?
  433. 누구를 위해?"
  434.  
  435. The Shield Swordsman: "으하하하! 누구를 위해 한 짓이냐고?
  436.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야!"
  437.  
  438. The Shield Swordsman: "네놈들이나 사악한 가짜 여왕을 위해 일하겠지.
  439. 우리는 오로지 이제라를 위해 행동한다."
  440.  
  441. Charles: "으음..."
  442.  
  443. Charles: "성약의 계승자를 죽이는 것이... 이제라를 위한 일이라고?"
  444.  
  445. The Shield Swordsman: "당연하지!... 우리가 그것도 모르고 있을 줄 알았나?"
  446.  
  447. The Shield Swordsman: "그 사기꾼 여왕이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다 알고 있어...
  448. 20년 전에 일부러 마신을 완전히 죽이지 않고 살려둔 것도!"
  449.  
  450. Charles: "뭐라고?"
  451.  
  452. The Shield Swordsman: "때가 되면 그 녀석을 제물로 바쳐서 마신을 다시 부활시키려는 거잖아!"
  453.  
  454. The Shield Swordsman: "마신이 나타났을 때도 깨어나지 못했고,
  455. 앞으로도 영원히 잠들어 있을 그 쓸모없는 녀석."
  456.  
  457. The Shield Swordsman: "성약의 계승자? 웃기고들 있네.
  458. 네놈들이 마신의 봉인을 풀기 위해 준비된 저주받은 씨앗은 우리가 없앤다!"
  459.  
  460. The Shield Swordsman: "그러면 마신은 절대로 부활하지 못할 거야!"
  461.  
  462. Charles: "맙소사..."
  463.  
  464. Charles: "이 자는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정말 믿고 있단 말인가..."
  465.  
  466. Iseria: "단장님... 사실은..."
  467.  
  468. Iseria: "저 이야기를 믿는 백성들의 수가 적지 않습니다."
  469.  
  470. Charles: "그럴 리가!"
  471. Iseria: "타라노르에서 보내온 호문클루스가 여왕 폐하 곁에 머무르기 시작하면서,
  472. 나쁜 소문들이 더 빠르게 퍼졌습니다."
  473.  
  474. Iseria: "여왕 폐하가 흑마술에 빠졌다는 소문,
  475. 잔혹한 여신에게 자기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고 그 사실을 숨겼다는 소문..."
  476.  
  477. "text":"그리고 지금 저자의 입으로 떠들어댄,
  478. 밤의 일족이 마신을 완전히 죽이지 못하게 했고 다시 부활시킬 것이라는..."
  479.  
  480. Charles: "그런 기괴한 이야기들을 백성들이..."
  481.  
  482. Iseria: :"그렇습니다. 단장님."
  483.  
  484. Charles: "모두 잊었단 말인가..."
  485.  
  486. Charles: "이제라의 영웅들이 마신군과 싸워 이긴 영광의 순간들을..."
  487.  
  488. Charles: "모두 이토록 어리석다니.
  489. 결국 노아드가 했던 그 말이 맞단 말인가..."
  490.  
  491. Noard: "우린 모두 어리석네 찰스 경."
  492.  
  493. Noard: "그래서 진실을 앞에 두고 받아들이질 못하지."
  494.  
  495. Noard: "백성들도 마찬가지야.
  496. 저들이 마신 전쟁에서 승리한 사실을 언제까지 기억할 것 같나?"
  497.  
  498. Noard: "20년 전처럼 내가 모든 것을 준비해두지 않는다면,
  499. 우리는 마지막에 이르러 끔찍한 파멸을 맞이할 뿐일세."
  500.  
  501. Noard: "그대가 진정으로 디에네 여왕을 보호하고 싶다면,
  502. 푸른성십자회의 최고 수녀 자리에 머물러 몸과 마음이 편할 수 있도록 하게."
  503.  
  504. Noard: "여왕에게 정적이 너무 많다는 건 자네도 알고 있을 터.
  505. 계속 그 자리를 고집하면 평안한 삶을 갖기 어려울 것이야."
  506.  
  507. Noard: "내 제안을 받아들이게, 찰스 경."
  508.  
  509. Noard: "이제라에는 더 이상 왕이나 여왕이 필요 없네."
  510.  
  511. Noard: "원로원이 이끄는 공화정으로 만드는 길에 그대가 함께 한다면,
  512. 아름다운 수도원에서 디에네와 아이테르가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해주겠네."
  513.  
  514. Charles: "어느 쪽이 올바른 선택이란 말인가..."
  515.  
  516. Charles: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진실은 무엇인가..."
  517.  
  518. Iseria: :"단장님?"
  519.  
  520. Charles: "아, 잠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네."
  521.  
  522. Charles: "저 자는 티렐 성으로 끌고 가 카텐카 경에게 넘겨주게."
  523.  
  524. Charles: "우리가 더 대화를 나눌 필요는 없을 것 같으니."
  525.  
  526. Iseria: :"알겠습니다."
  527.  
  528. Iseria: :"...그런데 단장님,
  529. 라스 님의 정보가 노출되어 위험한 상태일 텐데 뭔가 조치를 취해야..."
  530.  
  531. Charles: "음... 그건 걱정하지 말게.
  532. 노출된 건 가짜 정보니까."
  533.  
  534. Iseria: :"그렇군요."
  535.  
  536. Charles: "응, 진짜 라스 님이 숨겨져 있는 곳은 오직 디에네 여왕님만 알고 계시네.
  537. 나조차도 알지 못할 정도로 극비라 할 수 있지."
  538.  
  539. Charles: "이만 돌아가세."
  540.  
  541.  
  542.  
  543. Scene 8.
  544.  
  545. "talker":"LOCATION"
  546. "text":"이제라, 성검기사단 순찰로 "
  547.  
  548.  
  549. Alexa: "이세리아 님!
  550. 또 발견했습니다."
  551.  
  552. Iseria: :"이제라 기사의 모습을 본떠 만든 작은 인형이군요."
  553.  
  554. Iseria: :"칠이 벗겨지고 낡은 것을 보니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555.  
  556. Charles: "음... 대략 20년 전에 만들어졌을 걸세."
  557.  
  558. Charles: "디에네 여왕님과 함께 싸워 마신을 봉인한 뒤,
  559.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많은 축제가 열리고 여러 예술 작품이 만들어졌지."
  560.  
  561. Alexa: "그렇군요!
  562. 그럼 이건 그때의..."
  563.  
  564. Charles: "그래...
  565. 한 작은 마을의 목수들이 1년 동안 공들여 작은 인형들을 많이 만들었다네."
  566.  
  567. Charles: "그리고 그 인형들을 배치해서,
  568. 그 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를 모형으로 재현했어."
  569.  
  570. Charles: "여기저기 소문이 퍼져서 다들 구경하러 갔는데,
  571. 당시 나도 처음 보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네..."
  572. Charles: "물론... 그 모형과 실제 전투와는 별로 비슷하지 않았지만 말이야."
  573.  
  574. Iseria: :"그런데 어째서 이 인형들이 길바닥에 떨어져 있게 된 걸까요?"
  575.  
  576. Charles: "얼마 전 변경의 몇몇 마을이 산적의 습격을 받았다고 하던데,
  577. 아마 그놈들이 돈이 될까 해서 가져갔다가 내팽개친 모양이군."
  578.  
  579. Alexa: "그래도 의미가 있는 공예품이 이렇게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워요."
  580.  
  581. Alexa: "저희가 회수해서 보관하면 좋을 텐데."
  582.  
  583. Charles: "음!
  584. 그거 좋은 생각일세! 알렉사 경."
  585.  
  586. Alexa: "네??"
  587.  
  588. Charles: "우리가 이제라 기사 인형들을 회수해서 성검기사단 전당에 전시하는 거야!
  589. 이번에는 내가 직접 배치할 테니 그때의 전투를 충실히 재현할 수 있네."
  590.  
  591. Charles: "그러면 훨씬 역사적 가치가 높아지겠지!!"
  592.  
  593. Iseria: :"좋은 생각이십니다! 단장님."
  594.  
  595. Alexa: "다...단장님이 불타오르고 계세요!"
  596.  
  597. Charles: "일단 250개는 필요할 것 같군.
  598. 그 정도면 그날의 전투를 생생하게 되살릴 수 있겠어."
  599.  
  600. Charles: "경들에게 부탁하겠네!
  601. 이제라 기사 인형을 회수해주게!"
  602.  
  603.  
  604. Scene 9
  605.  
  606. "talker":"LOCATION"
  607. "text":"이제라, 성검기사단 강당"
  608.  
  609.  
  610. Charles: "흠... 좋아..."
  611.  
  612. Charles: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613. 이 정도면 그날의 치열함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겠군."
  614.  
  615. Alexa: "와! 대단해요. 단장님!"
  616.  
  617. Iseria: "오오... 그때 이런 진영으로 마군을 상대하셨군요!"
  618.  
  619. Charles: "허허... 실제는 이보다 많은 기사와 병사들이 싸웠지."
  620.  
  621. Charles: "모두 용맹하고 명예로운 자들이었네...
  622. 그중에서도 쓰러질 때까지 방패와 칼을 휘두르던 젊은 기사가 생각나는군."
  623.  
  624. Iseria: 아..."
  625.  
  626. Charles: "이 전투 모형은 앞으로도 성검기사단 강당에 전시하여,
  627. 기사도가 무엇인지를 상징하게 될 걸세."
  628.  
  629. Charles: "다들 이제라 기사 인형을 회수해 오느라고 수고가 많았네."
  630.  
  631.  
  632. Scene 10
  633.  
  634. "talker":"LOCATION"
  635. "text":"티렐 성, 성검기사단 찰스 경의 방"
  636.  
  637.  
  638. Enott: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정도입니다."
  639.  
  640. Enott: "귀한 시간을 많이 뺏은 것 같으니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찰스 경."
  641.  
  642. Charles: "...에노트 사제."
  643.  
  644. Enott: "네?"
  645.  
  646. Charles: "내게 이런 얘기를 해준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나?"
  647.  
  648. Enott: "그야... 마신 전쟁의 영웅이시며 디에나 여왕 폐하의 개국 공신이신,
  649. 찰스 경에 대한 깊은 존경심 때문이라고 말씀드려도 어차피 믿지 않으시겠죠?"
  650.  
  651. Charles: "물론일세."
  652.  
  653. Enott: "흐흐흐... 역시 백전노장 찰스 경이시군요."
  654.  
  655. Enott: "뭐, 저를 위해서라고 해두죠.
  656.  
  657. 대사제께서 저를 그다지 탐탁지 않게 여기고 계시거든요."
  658.  
  659. Enott: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니까...
  660. 이대로 가다가는 나중에 장미의 사도회도 날아가고, 제 자리도 날아가고..."
  661.  
  662. Enott: "고집불통에 욕심 많은 어느 분의 야망 말고는,
  663. 남아나는 게 하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64.  
  665. Charles: "무슨 얘긴지 알았네.
  666. 그 정도로 해두지."
  667.  
  668. Charles: "아까 자네도 원했던 대로, 오늘 우리는 만난 적이 없는 걸세."
  669.  
  670. Enott: "알겠습니다~"
  671.  
  672. Charles: "흠..."
  673.  
  674. Charles: "이상한 일이야."
  675.  
  676. Charles: "그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내 눈에는 계속 저것이 들어왔어.
  677. 마치 자신을 봐달라고 하는 것 처럼."
  678.  
  679. Charles: "내 방 한쪽 벽에 항상 걸려있는 은빛 건틀릿.
  680. 우리 가문이 처음 작위를 받았을 때 만들어진 영광스러운 가보."
  681.  
  682. Charles: "중요한 임무가 있을 때마다 항상 내 오른팔에 차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683. 키스 샤론 경은 이 건틀릿을 [모두를 위한 정의]라고 이름 지었지. "
  684.  
  685. Charles: "나 자신이나 가문의 안위를 벗어나,
  686. 여신과 왕국을 따르는 모두가 공감할 정의를 실현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687.  
  688. Charles: "20년 전, 디에네 여왕이 즉위하는 자리에서 충성을 맹세할 때...
  689. 나는 저 건틀릿에 질문을 던졌다... 이것이 모두를 위한 정의인가?"
  690.  
  691. Charles: "방황하는 자들도 돌아와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692. 이 세계를 지켜내자고 말씀하신 여왕 폐하시여."
  693.  
  694. Charles: "성검기사단의 찰스 샤론, 목숨을 바쳐 폐하를 경배하고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695.  
  696. Charles: "그보다 훨씬 전, 내가 성검기사단에 입단할때에도,
  697. 저 건틀릿은 내 맹세에 응답하듯 밝게 빛났지."
  698.  
  699. Background Voice: "이 몸과 마음을 모두 여신과 이제라에 바치며
  700.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려 힘을 헛되이 쓰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701.  
  702. Charles: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내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703.  
  704. Charles: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705.  
  706. "LOCATION"
  707. "text":"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로 향하는 복도"
  708.  
  709.  
  710. Jenna: "뭔가 반응을 보였어?
  711. 표정을 보니 잘 풀린 것 같기도 하고."
  712.  
  713. Enott: "기대는 접어 둬.
  714. 늙은 여우가 그렇게 쉽게 속마음을 드러낼 리가 없잖아."
  715.  
  716. Enott: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717. 이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자고."
  718.  
  719.  
  720. Jenna: "흠...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았으면 좋겠군."
  721.  
  722. Jenna: "어차피 운명은 정의로운 쪽을 선택하겠지만."
  723.  
  724. Enott: "늦은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군.
  725. 내가 먼저 갈 테니 넌 잠시 후에 움직여."
  726.  
  727. Jenna: "......"
  728.  
  729. "LOCATION"
  730. "text":"이제라, 잊힌 수행자의 숲"
  731.  
  732.  
  733. Iseria: 반란을 주모하는 귀족들이 이 숲에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734. Charles: "오늘 이곳에서 비밀리에 만남을 갖는다는 정보를 얻었네."
  735. Charles: "아니네."
  736. Charles: "일단 정예병들을 데리고 따라오게.
  737. 나중에 말해 주겠네."
  738.  
  739.  
  740. Scene 11
  741.  
  742. "talker":"LOCATION"
  743. "text":"이제라, 잊힌 수행자의 숲 깊은 곳"
  744.  
  745.  
  746. Charles: "경의 말대로 점점 마물들이 많아지고 있네."
  747.  
  748. Charles: "매일같이 왕국을 순찰하며 소탕해도 소용이 없군.
  749. 잠시만 평화로울 뿐이야... 어디서 이렇게 끊임없이 몰려오는지."
  750.  
  751. Iseria: "...찰스 단장님."
  752.  
  753. Charles: "말해보게."
  754.  
  755. Iseria: :"마신의 봉인이 풀리고 다시 부활한다면...
  756. 저는 성검기사단의 부단장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757.  
  758. Iseria: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759. 저는 아직도 잠들어있는 성약의 계승자를 믿지 못하겠습니다."
  760.  
  761. Charles: "이세리아 경."
  762.  
  763. Iseria: :"믿음을 주지 못하는 존재를 무작정 믿어야 할까요...? 단장님."
  764.  
  765. Iseria: "제 검은 여신님을 위한 것이라 맹세했지 성약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766.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성검기사단으로 자질이 부족한 걸까요?"
  767.  
  768. Charles: "아니야 그건 아닐세... "
  769.  
  770. Charles: "그렇지 않네 이세리아 경."
  771.  
  772. Charles: "성검기사단은 근거 없는 믿음으로 우리 자신을 시험하지 않네."
  773.  
  774. Noard: "우리는 근거 없는 믿음에 의존하지 않았네.
  775. 여신교의 가르침은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네."
  776.  
  777. Noard: "기억하게, 찰스 경."
  778.  
  779. Noard: "미리 준비한 노력, 각자의 신념, 그리고 밤의 일족이 보여준 고귀한 희생.
  780. 이들이 모두 모여 마신에게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다."
  781.  
  782. Noard: "바로 자네의 디에네 여왕이 즉위식에서 한 말일세."
  783.  
  784. Noard: "그러면 경이 말하는 믿음에 대해 한 가지 묻고 싶네."
  785.  
  786. Noard: "도망친 왕에 대한 선왕파 귀족들의 믿음과,
  787. 이루어지지 않은 성약에 대한 믿음 사이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788.  
  789. Charles: "우리는 현실 속에서 여신과 이제라를 수호하는 기사들이네."
  790.  
  791. Charles: "자네는 훌륭한 성검기사단의 일원이야.
  792. 자질이 없다는 그런 말은 꺼내지도 말게."
  793.  
  794. Iseria: "...감사합니다. 단장님."
  795.  
  796.  
  797.  
  798. Scene 12
  799.  
  800. "talker":"LOCATION"
  801. "text":"이제라, 잊힌 수행자의 숲속 작은 오두막"
  802.  
  803.  
  804. Iseria: "저 오솔길 끝에 있는 오두막이군요.
  805.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숲속으로 들어가 접근해야겠습니다."
  806.  
  807. Charles: "이세리아 경."
  808.  
  809. Iseria: "네."
  810.  
  811. Charles: "여기부터는 나 혼자 가겠네."
  812.  
  813. Iseria: "네??"
  814.  
  815. Charles: "경은 정예병과 함께 이 입구에서 다른 이들이 오두막에 오지 못하도록 해주게."
  816.  
  817. Iseria: "단장님!"
  818.  
  819. Iseria: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마물과 도적떼는 여러 번 만났지만,
  820. 반란군이나 역모를 꾀하는 귀족으로 의심되는 자는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821.  
  822. Iseria: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저에게 알려주실 수 없겠습니까?"
  823.  
  824. Charles: "......음."
  825.  
  826. Charles: "먼저 한 가지 알고 싶은 것이 있네."
  827.  
  828. Charles: "경은 누구를 위해 충성하고 있나?
  829. 솔직하게 답해주게."
  830.  
  831. Iseria: "당연히... 제 충성은 여신과 이제라를 위한 것이지요."
  832.  
  833. Iseria: "성검기사단에 입단하면서 맹세했던 그대로입니다."
  834.  
  835. Charles: "그래, 그럴 것이라 생각했네."
  836.  
  837. Charles: "이세리아 경, 자네도 알겠지만 나도 같은 맹세를 했네."
  838.  
  839. Charles: "그 맹세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일세.
  840. 그러니 나를 믿고 돌아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주게."
  841.  
  842. Iseria: "알겠습니다. 찰스 단장님."
  843.  
  844. Iseria: "정예병들은 긴장을 풀지 말고 대기하도록!
  845. 한 시간이 지나도 단장님이 돌아오지 않으면 오두막으로 진입하겠다."
  846.  
  847. Iseria: "앗?! 숲속에서 뭔가 보였는데..."
  848.  
  849. Iseria: "혹시..."
  850.  
  851. Iseria: "안젤리카 님?"
  852.  
  853. Angelica: "......"
  854.  
  855. Iseria: :"사라져버렸어..."
  856.  
  857. Iseria: :"나뭇가지에는 오래된 흰 헝겊 조각이 걸려있군...
  858. 설마 내가 이것을 보고 착각한 걸까..."
  859.  
  860.  
  861.  
  862. Scene 13
  863. "talker":"LOCATION"
  864.  
  865. Noard: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866. 진작에 해치워야 할 일이었어!"
  867.  
  868. Noard: "마신의 위협에서 이제라를 지켜내려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869. 더 이상 철없고 우유부단한 의견을 들어주느라 낭비할 시간이 없어!"
  870.  
  871. Noard: "오늘! 성검기사단을 해단시키겠다.
  872. 소속된 기사들은 새로 창설되는 원로원 직속의 호위대로 재편시킬 것이다."
  873.  
  874. Katenka: "하지만... 찰스 경이 순순히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875.  
  876. Noard: "선택의 여지가 없도록 만들면 되지!"
  877.  
  878. Noard: "카텐카 경.
  879. 모든 장미의 사도회 사제와 기사, 병사들을 무장시키게."
  880.  
  881. Katenka: "코르부스 경도 말입니까?"
  882.  
  883. Noard: "그래... 어쩌면 더 잘 된 일일지도 모르겠군.
  884. 찰스에 대한 우정과 여신께 향하는 신앙심을 저울에 달아볼 수 있겠어."
  885.  
  886. Noard: :"그리고 나는 푸른성십자회의 병사들을 전원 집결시킬 생각이야."
  887.  
  888. Noard: "모두들 장미의 사도회 중앙 심문실 근처에서 모두 대기하고 있도록!
  889. 그러다가 찰스와 이세리아가 나타나면 내가 전에 말했던 대로 움직이게."
  890.  
  891. Katenka: "무기를 빼앗고 감옥에 가두라는 말씀이시지요?"
  892.  
  893. Noard: :"그렇지!
  894. 심문을 통해 몇 가지 죄목을 잡아내면 우리 제안을 따를 수밖에 없을 걸세."
  895.  
  896. Katenka: "죽이지는 않을 생각이시군요."
  897.  
  898. Noard: "그런 일은 없기를 바라네.\그럴 필요도 없고 말이지..."
  899.  
  900. Noard: "제안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야...
  901. 리버린에 작은 영지를 주고, 거기서 명예롭게 노년을 맞이할 수 있게 할 텐데."
  902.  
  903. Noard: "본인이 거부하고 끝까지 싸우려고 한다면,
  904. 그때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나."
  905.  
  906. Katenka: "...알겠습니다. 노아드 대사제님."
  907.  
  908. Katenka: "준비를 단단히 해두겠습니다."
  909.  
  910. "talker":"LOCATION"
  911. "text":"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로 향하는 복도"
  912.  
  913.  
  914. Charles: "출정 준비는 끝났나?"
  915.  
  916. Iseria: "병사들을 이끌고 순찰 임무 중인 알렉사 경이 아직 귀환하지 않았습니다.
  917. 기다릴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남아있는 병력으로 선발대를 꾸렸습니다."
  918.  
  919. Iseria: "그런데 갑작스럽게 무슨 일입니까?"
  920.  
  921. Iseria: "장미의 사도회가 폭도들에게 점령당했다고 들었습니다만..."
  922.  
  923. Charles: "장미의 사도회 사제들 중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고 하네."
  924.  
  925. Charles: "새벽에 내부에서 기습 공격이 있었고,
  926. 카텐카 경과 노아드 대사제가 인질로 붙잡혔다는군."
  927.  
  928. Iseria: "인질이라니... 목적이 무엇일까요?"
  929.  
  930. Charles: "타라노르에서 보낸 그 호문클루스의 목숨을 원한다는군.
  931. 메르세데스를 데려오면 인질들을 풀어주겠다고 했다 들었네."
  932.  
  933. Charles: "하지만 여왕 폐하로서는 그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울 테지.
  934. 크라우 경에게 한 약속이 있어서 양국의 관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될 거야."
  935.  
  936. Charles: "우리가 최대한 빠르게 기습하여 그들을 구출해내야 하네."
  937.  
  938. Iseria: "알겠습니다."
  939.  
  940. Scene 14
  941.  
  942. "talker":"LOCATION"
  943. "text":"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 회랑"
  944.  
  945.  
  946. Iseria: "뭔가 이상합니다. 찰스 단장님."
  947.  
  948. Iseria: "장미의 사도회 복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모두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949. 사제들이라기보다는 용병이나 불량배들에 가까운 모양새입니다."
  950.  
  951. Iseria: "그리고 반란을 일으킨 세력이라 하기에 수도 너무 적고.
  952. 인질을 잡고 있다고 보기에도 경계가 너무 허술합니다."
  953.  
  954. Charles: "무슨 말인지 알겠네."
  955.  
  956. Charles: "계속 가보세.
  957. 배후를 찾으면 모든 의문이 풀릴 테니."
  958.  
  959.  
  960. Scene 15
  961.  
  962. "talker":"LOCATION"
  963. "text":"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 중앙 심문실 앞"
  964.  
  965.  
  966. Corvus: "기다리고 있었네."
  967.  
  968. Charles: "코르부스..."
  969.  
  970. Charles: "자네도 이 일에 가담한 건가?"
  971. Corvus: "크하하핫...
  972. 가담이라... 자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나?"
  973.  
  974. Charles: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네."
  975.  
  976. Charles: "그래서 놀라고 있는 걸세."
  977.  
  978. Corvus: "흠... 놀랄 것 없어.
  979. 어차피 나는 이 일이고 저 일이고 다 모르니까."
  980.  
  981. Corvus: "자네도 알다시피,
  982. 내가 회개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장미의 사도회는 이주 많이 변해있었네."
  983.  
  984. Corvus: "예전의 동지들은 대부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985. 그 자리엔 속이 시커먼 귀족놈들이 심어놓은 수상한 녀석들로 채워졌더군. "
  986.  
  987. Corvus: "그래도 상관없다 생각했어.
  988. 여신께서 거두어주신 이 코르부스는 수도사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으니. "
  989.  
  990. Corvus: "그래서 묵묵히 수행의 길을 걷고 있었네.
  991. 마차가 수백 번 다녔을 긴 여행길을 홀로 걸으며 여신의 축복을 전파했네."
  992.  
  993. Corvus: "바로 오늘!
  994. 카텐카 부단장이 내게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해주기 전까지는 말이야!"
  995.  
  996. Charles: "그랬군."
  997.  
  998. Corvus: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네.
  999. 내막이 어떤 것이든, 자네가 무엇을 선택했든."
  1000.  
  1001. Corvus: "그래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내가 직접 판단하기 위해 자네를 기다린 거야."
  1002.  
  1003. Corvus: "우리가 처음 기사도에 대한 맹세를 할 때처럼 자네의 마음이 진실하다면,
  1004. 그 순수한 의도가 검에 담겨 자네의 몸을 움직이게 할 것이라 믿네..."
  1005.  
  1006. Corvus: "리버린의 찰스 사론 경."
  1007.  
  1008. Corvus: "진실과 명예를 가리기 위한 결투를 신청하오."
  1009.  
  1010. Charles: "나의 검은 순수하고 결백하니,
  1011. 결투를 받아들이겠소."
  1012.  
  1013. Charles: "장미의 사도회 수도사이며 성기사인 코르부스 파스티나토르 경."
  1014.  
  1015.  
  1016. Scene 16
  1017.  
  1018. Corvus: "크하하하하."
  1019.  
  1020. Corvus: "찰스, 자네의 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군.
  1021. 자네의 맹세가 변치 않았음을 인정하겠네."
  1022.  
  1023. Iseria: "성검기사단의 이세리아 아리스포델.
  1024. 결투의 증인으로서 찰스 샤론 경이 승리했음을 선언합니다."
  1025.  
  1026. Charles: "이젠 나를 믿을 수 있겠나. 코르부스."
  1027.  
  1028. Corvus: "그래, 단 하나의 망설임도 느낄 수 없었어.
  1029. 어떤 길을 선택했더라도 찰스 샤론의 순수한 의지로 판단했다는 증거겠지."
  1030.  
  1031. Corvus: "그걸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야."
  1032.  
  1033. Corvus: "나는 다시 수행의 길을 떠나야겠어.
  1034. 당분간은 리타니아 전역을 돌아다닐 생각이네."
  1035.  
  1036. Corvus: "찰스 샤론, 자네의 길에 언제나 여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1037.  
  1038. Charles: "믿어줘서 고맙네."
  1039.  
  1040. Charles: "그러면 문을 열고 들어가도록 하지. 이세리아 경."
  1041.  
  1042. Iseria: "문을 지키는 경비병이 보이지 않습니다.
  1043. 너무 수상합니다!"
  1044.  
  1045. Charles: "걱정 말고 내 뒤를 따르게."
  1046.  
  1047. "LOCATION"
  1048. "text":"티렐 성, 장미의 사도회 중앙 심문실"
  1049.  
  1050.  
  1051. Charles: "다들 여기 모여 계셨구려."
  1052.  
  1053. Charles: "어쩐지 성이 텅 빈 것처럼 조용해서 이상하다 생각했소."
  1054.  
  1055. Iseria: "카텐카 경은... 그다지 인질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1056. 뒤에 있는 장미의 사도회 병사들도 모두 무기를 손에 쥐고 있군요."
  1057.  
  1058. Katenka: "저희는 명령을 따랐을 뿐입니다."
  1059.  
  1060. Iseria: "누구의 명령인가요?"
  1061.  
  1062. Iseria: "흥, 공교롭게 푸른성십자회도 무기를 들고 여기에 서있군요.
  1063. 전혀 인질 같지 않은 노아드 대사제님께서 설명을 해주시리라 믿겠습니다."
  1064.  
  1065. Iseria: "어째서 검과 지팡이를 겨누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지 말입니다."
  1066.  
  1067. Noard: "이세리아 경."
  1068.  
  1069. Noard: "그 무기를 내려놓게.
  1070. 우리가 필요한 건 찰스야... 그대는 끼어들 필요 없네."
  1071.  
  1072. Iseria: "무기를 내려놓으라니요? 도대체 무슨 소립니까?"
  1073.  
  1074. Noard: "더 이상은 나약하고 우유부단한 여왕을 두고 볼 수 없어.
  1075. 본분을 잊고 디에네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있는 찰스 경도 마찬가지."
  1076.  
  1077. Noard: "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1078. 이제라의 미래를 위해 퇴장해줘야 하겠네."
  1079.  
  1080. Charles: "이세리아 경."
  1081.  
  1082. Iseria: "네, 단장님."
  1083.  
  1084. Charles: "절대로 검을 내려놓지 말게."
  1085.  
  1086. Iseria: :"......"
  1087.  
  1088. Iseria: "네!"
  1089.  
  1090. Noard: "오호... 그래... 기어코 피를 보자는 건가?"
  1091.  
  1092. Noard: "카텐카! 이들을 당장 체포하라!
  1093. 반항하면 전부 죽여도 좋다!"
  1094.  
  1095. Katenka: :"......"
  1096.  
  1097. Noard: "카텐카? 카텐카 경!
  1098. 어째서 명령에 따르지 않는 것이냐?"
  1099.  
  1100. Katenka: "...장미의 사도회 병사들은 노아드 대사제를 체포하라.
  1101. 죄목은 디에네 여왕 폐하에 대한 반란과 여신에 대한 신성모독이다."
  1102.  
  1103. Noard: "무엇이라?"
  1104.  
  1105. Noard: "무슨 소리냐!
  1106. 카텐카!! 네 이놈!!!"
  1107.  
  1108. Noard: "카텐카 경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게. 노아드 대사제.
  1109. 오늘 부로 장미의 사도회장이 되셨으니까."
  1110.  
  1111. Noard: "뭐라고???"
  1112.  
  1113. Noard: "카텐카.... 어리석은 녀석...
  1114. 그깟 장미의 사도회장 자리가 탐이 나서 이 몸을 배신한 것이냐?"
  1115.  
  1116. Katenka: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노아드 대사제."
  1117.  
  1118. Katenka: "당신은 내게 약속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1119. 그저 이것저것 시키기만 할 뿐 아무것도 나누지 않았죠."
  1120.  
  1121. Katenka: "하지만 찰스 경은 여러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1122. 장미의 사도회가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겠다고 약속했어요."
  1123.  
  1124. Noard: "그런 말을 진심으로 믿는 거냐 카텐카!
  1125. 위기의 순간에 내뱉는 말은 공허할 뿐이다!"
  1126.  
  1127. Katenka: "당신은 그런 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1128.  
  1129. Noard: "에잇! 결국 네 녀석도 큰 뜻을 같이할 그릇이 아니었구나!!"
  1130.  
  1131. Noard: "푸른성십자회여!"
  1132.  
  1133. Noard: "어서 앞으로 나와 나를 보호하라!
  1134. 일단 이곳을 빠져나가야겠다!!"
  1135.  
  1136. Angelica: "이제 그만 정신 차리시지요오~ 대사제~"
  1137.  
  1138. Noard: "앗, 너는?
  1139. 어... 어째서 네가 여기에??"
  1140.  
  1141. Noard: "푸른성십자회 사제들은 뭐하느냐!!
  1142. 이 자들이 나를 해치지 못하도록 막아야지!!"
  1143.  
  1144. Angelica: "사제님들을 좀 내버려두세요오~
  1145. 저분들은 이제 제 말을 따를 겁니다~"
  1146.  
  1147. Noard: "그...그럴리가..."
  1148.  
  1149. Angelica: "이제부터 제가 푸른성십자회장이니까요오~"
  1150.  
  1151. Angelica: "그동안 나서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1152. 당신이 푸른성십자회를 멋대로 부리는 바람에 참을 수 없게 되었답니다~"
  1153.  
  1154. Angelica: "노아드 대사제께서 관심도 없으시겠지만
  1155. 이 안젤라카에게는 무척 의미 깊고 소중한 곳입니다아~"
  1156.  
  1157. Angelica: "그래서 찰스 경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지요오~
  1158. 이 모든 것이 다 여신님의 뜻이겠지요오~"
  1159.  
  1160. Noard: "말도 안 돼!"
  1161.  
  1162. Charles: "오늘부로 반역자 노아드의 대사제 지위를 박탈한다."
  1163.  
  1164. Charles: "그리고 푸른성십자회와 장미의 사도회의 기록에서
  1165. 그와 관련된 내용을 모두 지울 것을 명한다."
  1166.  
  1167. Charles: "디에네 여왕이 이끄셨던 마신 전쟁 이후의 여신교의 역사에서,
  1168. 반역자 노아드의 이름은 사라질 것이다."
  1169.  
  1170. Charles: "노아드,
  1171. 오직 그대의 명예로웠던 순간만 남겨두려는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해주시오.."
  1172.  
  1173. Charles: "여생은 티렐 성에서 멀리 떨어진 수도원에서 평화롭게 보내게 될 것이오."
  1174.  
  1175. Noard: "내...내가 이렇게... 이럴 수는 없어!!
  1176. 이건 말도 안 돼애애!!"
  1177.  
  1178. Katenka: "순순히 따라오십시오."
  1179. Noard: "아악!... 이거 놔!
  1180. 이거 놓으란 말이다! 이놈들아!!"
  1181.  
  1182. Noard: "찰스! 내가 네 속셈을 모를 것 같나?"
  1183.  
  1184. Noard: "온갖 명분을 갖다 붙이기는 하겠지만,
  1185. 결국 너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 아닌가!!"
  1186.  
  1187. Noard: "이제라를 위한 마음으로 선왕에 대한 충성을 포기했던 그 전쟁 때의 신념을
  1188. 지금에 와서는 자기 자신이 부정하는 것인가?"
  1189.  
  1190. Noard: "허황된 예언을 따르는 디에네와 철없는 아이테르에게 이제라를 맡길..."
  1191.  
  1192. Noard: :"으윽!!"
  1193.  
  1194. Katenka: "이제 좀 조용해졌군"
  1195.  
  1196. Katenka: "노아드는 지하 감옥에 가두고 며칠 심문한 뒤,
  1197. 말씀하신 시골의 수도원으로 보내겠습니다."
  1198.  
  1199. Katenka: "함부로 떠들고 다니지 못하도록 만들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1200.  
  1201. Charles: "흠..."
  1202.  
  1203. Iseria: "찰스 단장님.
  1204. 이런 계획을 준비하시고서 저에게는 숨기셨군요."
  1205.  
  1206. Charles: "그건..."
  1207.  
  1208. Charles: "혹시라도 실패했을 경우 자네에게는 해가 가지 않게 하고 싶었네.
  1209. 미리 들었다면 같이 반역자로 몰려 재판을 받게 될 테니 말이야."
  1210.  
  1211. Iseria: "그렇군요... 하지만..."
  1212.  
  1213. Charles: "자네를 못 믿어서는 아닐세."
  1214.  
  1215. Charles: "하지만 미리 알았더라면 자네가 이 계획에 찬성했을까?"
  1216.  
  1217. Charles: "우리도 이만 돌아가도록 하세.
  1218.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네."
  1219.  
  1220. Iseria: "네, 알겠습니다."
  1221.  
  1222. "talker":"LOCATION"
  1223. "text":"티렐 성, 성검기사단 찰스 경의 방"
  1224.  
  1225.  
  1226. Charles: "누가 보낸 편지인지 알려고 하지 마시오.
  1227. 중요한 것은 내용일 테니까."
  1228.  
  1229. Charles: "당신이 궁금해하는 그 사람이 있는 곳을 알고 있소."
  1230.  
  1231. Charles: "무역로에서 오른쪽 숲속 방향으로 들어가면 작은 마을이 있고...
  1232. 거기서 왼쪽으로 오솔길을 따라가다가 바위산을 보고 반대편으로..."
  1233.  
  1234. Charles: "...작은 수도원이 보일 것이오. 바로 그곳이오."
  1235.  
  1236. Charles: "음..."
  1237.  
  1238. Charles: "이걸 적당한 자에게 보내는 일만 남았군."
  1239.  
  1240. Charles: "확실히... 그에게 보내는 편이 좋겠지."
  1241.  
  1242. Charles: "그런데..."
  1243. Charles: "그런데... 어째서 벽에 걸려있는 저 건틀릿이 내 눈길을 잡아끄는 것인가."
  1244.  
  1245. Charles: "내게 무엇을 떠올리게 하고 싶은 걸까."
  1246.  
  1247. Noard: "흥, 욕심은 바로 그대가 부리고 있는 것 아닌가? 찰스 경.
  1248. 성검기사단을 넘어 원로원 전체를 움직이고 싶은 게 본심일 텐데."
  1249.  
  1250. Background Voice: "이 몸과 마음을 모두 여신과 이제라에 바치며
  1251.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려 힘을 헛되이 쓰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1252.  
  1253. Noard: "이제라를 위한 마음으로 선왕에 대한 충성을 포기했던 디에네 전쟁 때의 신념을
  1254. 지금에 와서는 자기 자신이 부정하는 것인가?"
  1255.  
  1256. Charles: "모든 것은!"
  1257.  
  1258. Charles: "...이제라를 위해서다."
  1259.  
  1260. Charles: "이제라를 위해서..."
  1261.  
  1262. Charles: "......"
  1263.  
  1264. Charles: "결심했소.
  1265. 문은 열려있으니 들어오시오."
  1266.  
  1267. Merrier Delivery: "헤헷. 특급 비밀 우편을 신청하신 분이 여기 있을까요?"
  1268.  
  1269. Charles: "...명성대로 비밀은 확실하게 지켜지는 거겠지."
  1270.  
  1271. Merrier Delivery: 물론이죠!"
  1272.  
  1273. Merrier Delivery: "비밀 우편의 경우에는 배달을 마치고 나서 메루링의 기억도 지워진답니다~"
  1274.  
  1275. Merrier Delivery: "배달부도 기억 못 하는 배달!\그러니 진정한 비밀 우편이라고 할까나~"
  1276.  
  1277. Charles: "알겠네."
  1278.  
  1279. Charles: "이것을 배달해주게.
  1280. 발송인은 적지 않았네."
  1281.  
  1282. Charles: "그리고 수신자는..."
  1283.  
  1284. Merrier Delivery: "수신자는요?"
  1285.  
  1286. Charles: "카웨릭 비안."
  1287.  
  1288.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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