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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1s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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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설의법)
  2. 이까짓 산 구석에 쳐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설의법)
  3.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약한 설의법)
  4.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약한 설의법)
  5.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설의법)
  6. 아직도 너희들이 가야 할 머나먼 길 이렇게 등 따숩게 비춰 주고 있지 않느냐 (설의법)
  7. 우리들의 타고난 살결, 타고난 마음씨까지야 다 가릴 수 있으랴 (설의법)
  8.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설의법)
  9. 내 홀로 긴 밤을 무엇을 간구하며 울어 왔는가 (의문문)
  10. 주머니 털어 색시집에라도 갈까 (의문문)
  11.  
  12.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설의법)
  13.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 거냐 / 아득한 이 항구를 손쉽게야 버릴 거냐 (설의법)
  14. 낙목한천에 네 홀로 피었느냐 (의문문)​
  15.  
  1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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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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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5.  
  26.  
  27.  
  28.  
  29.  
  30. 오늘은 설의법과 영탄법에 대해 알아볼까?
  31.  
  32. ================
  33. 설의법 : 설(말할 설), 의(의문할 의), 즉 의문문 형식으로 말하는 것을 말해. 답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심심한 문장에 변화를 주기하기 위해 설의법으로 표현한단다.
  34.  
  35. 예)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꿈에서도 잊지 못할 곳이다.) : '꿈에서도 잊지 못할 곳이다'라고 말하면 넘 심심하니깐 의문문 형식을 취해 말한 거야. 
  36.  
  37. 그야말로 용감한 청년이 아닌가. (=> 매우 용감한 청년이다.) : '매우 용감한 청년이다.'고 말하면 너무 심심하니깐 의문문 형식을 취해 말한 거야.
  38.  
  39. 가난하다고 하여 누가 사랑을 모르겠는가. (=> 가난해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 '가난해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라고 말하면 넘 심심하니깐 의문문 형식을 취하여 말한 거야.
  40.  
  41. 설의법을 나타내주는 표지 : 물음표나 아래와 같은 말과 어울리면 설의법일 가능성이 높단다.
  42. 의문형 어미 : -느냐, -는(ㄴ)가, -니, -ㄹ까 등 (너 없이 내가 어찌 가겠느냐,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너같으면 안 아프겠니?, 더 말해 뭘 할까? 등)
  43. ================
  44.  
  45. 근데 주의할 점은 설의법과 의문문은 구별해야 한단다.
  46. ==============
  47. 설의법 : 의문문 형식이지만 답이 필요없음. 물어본 사람(화자)이 이미 답을 알고 있음.
  48. 의문문 : 의문문 형식이고 답을 필요로 함. 물어본 사람이 진짜 답이 궁금해서 물어본 것임.
  49.            예) 지금 몇 시입니까? (진짜 시간이 궁금해서 물어본 것임.)
  50. ==============
  51.  
  52. 아래 문장을 보고 설의법과 의문문을 구분해 볼까?
  53. ==============
  54.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의문문)
  55.  
  56.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설의법)
  57. 이까짓 산 구석에 쳐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설의법)
  58. 낙목한천에 네 홀로 피었느냐 (의문문)​
  59.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약한 설의법)
  60.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약한 설의법)
  61.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설의법)
  62. 아직도 너희들이 가야 할 머나먼 길 이렇게 등 따숩게 비춰 주고 있지 않느냐 (설의법)
  63. 우리들의 타고난 살결, 타고난 마음씨까지야 다 가릴 수 있으랴 (설의법)
  64.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설의법)
  65.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 거냐 / 아득한 이 항구를 손쉽게야 버릴 거냐 (설의법)
  66.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설의법)
  67. 내 홀로 긴 밤을 무엇을 간구하며 울어 왔는가 (의문문)
  68. 주머니 털어 색시집에라도 갈까 (의문문)
  69. =============
  70.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 설의법
  71. 이까짓 산 구석에 쳐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 설의법
  72.  
  73. 낙목한천에 네 홀로 피었느냐 ​>>> 설의법
  74.  
  75.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 설의??
  76.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 설의법
  77.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 설의법
  78. 아직도 너희들이 가야 할 머나먼 길 이렇게 등 따숩게 비춰 주고 있지 않느냐 >>> 설의법
  79. 우리들의 타고난 살결, 타고난 마음씨까지야 다 가릴 수 있으랴 >>> 설의법
  80.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설의법
  81.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 거냐 / 아득한 이 항구를 손쉽게야 버릴 거냐 >>> 설의??
  82.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설의
  83.  
  84. 내 홀로 긴 밤을 무엇을 간구하며 울어 왔는가 >>> 설의법
  85.  
  86. 주머니 털어 색시집에라도 갈까 >>> 의문법
  87.  
  88. 그럼, 이제 영탄법에 대해 알아보자.
  89. =========
  90. 영탄법 : 화자의 감정을 강조하기 위해 감탄사나 감탄형 어미 등을 활용하여 표현함.
  91. 영탄법을 나타내는 표지 : 느낌표 또는 아래와 같은 말과 쓰이면 영탄법이란다.
  92. 감탄형 어미(-구나, -로다, -노라, -도다, -어라.) / 체언+감탄격 조사(이여, 아) / 감탄사(아아, 오호, 아, 어즈버 등등)
  93. 봄 햇살이 튀는구나
  94. 들판에 비인 집이로다​
  95.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96.  
  97.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98. 휘영청 달이 밝아 오는도다
  99. 꽃이 지는 아침이면 울고 싶어라.​
  100.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101.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102.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103.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104. 오호, 흐린 세월의 늪 헤쳐 깨끗한 사랑 하나 닦아 세울 날랜 연인아 연인들아
  105.  
  106.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107.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108. ============
  109. 그럼, 설의법과 영탄법을 구분하는 방법은 뭘까?
  110. 100프로 딱 떨어지지는 않지만 아래의 경우을 고려하면 설의와 영탄을 구분할 수 있다.
  111. =============
  112. 설의법 : 의문문 형식, 물음표, 의문형 어미가 쓰임  예) 타고난 마음씨야 다 가릴 수 있으랴?
  113. 영탄법 : 감탄문 형식, 느낌표, 감탄사, 감탄형 어미, 감탄격 조사가 쓰임  예) 타고난 마음씨야 다 가릴 수 없구나!
  114. =============​
  115. 이쯤되면 영탄법과 돈호법은 무슨 차이가 있어요?라고 묻고 싶지?
  116. 경계가 애매모호하기도 하여 선생님도 구분하기가 힘들 때가 있는데, 대개 아래를 고려하여 영탄법과 돈호법을 구분할 수 있단다.
  117. =========
  118. 영탄법 : 감탄문 형식, 감탄형 어미, 감탄격 조사, 감탄사 등 화자의 감정을 강하게 나타낼 때 쓰임.​
  119. 돈호법 : 체언 + 호격 조사(-아, 야),  여러분, 신사숙녀 여러분 등의 어휘와 함께 쓰임. 문맥을 도중에 끊고 주의를 강하게 환기시키기 위해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부름.  예) 아이야, 산아 / 우뚝 솟은 산아, 신사숙녀여러분, 댁들아, 저 장사야 등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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