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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영야초 내용 재정리

a guest
Feb 10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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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이린: 이것이 영야초에서 내가 실제로 달과 지상의 교류를 막기 위해 한 일이야. 순서는 적당히 섞여있을 거야.
  2. 1. '지구 전체'와 '달 전체'를 '하늘을 조종'해서 봉쇄해.
  3. 2. '가짜 달'과 '가짜 지구'를 준비하고 '가짜 지구'는 '가짜 달' 뒤에 놔둬서 잘 안 보이게 숨겨둬. 카구야 앞에선 환영이라고 우기겠지만 일단 가까워지면 크기가 커지며, 진짜로 도착할 순 있어. 뭐 그래도 환영이라고 우기겠지만.
  4. 3. 지구에는 '가짜 달'을 향한 통로를 준비해.
  5. 4. 영원정 안에 이계를 만들어 '진짜 달'을 집어넣어. 물론 이계의 크기는 '진짜 지구보다는 많이 클 거야.' 뭐 상관없지?
  6. 5. 진짜 달에도 '가짜 지구'를 향한 통로를 만들어두고, 뭐 옛날 지구가 모델이라선지 진짜 달이 옛날처럼 빛을 발하긴 하네.
  7.  6. 그리고 열심히 약한 척을 하니 카구야가 복도 정도는 만들어 주네. 어때, 참 쉽지?
  8.  
  9. 레이센: 분명 이건 아무리 스승님이라도 비장의 술법!
  10.  
  11. 에이린: 뭔 소리야. 이건 비장의 술법도 뭣도 아닌데?
  12.  
  13.  
  14.  
  15. 자 그럼 이제 설명할 시간이군요. 영야초 자체가 에이린이 카구야 앞에서 카구야 이상의 힘을 안 쓴다는 설정에 지나치게 충실하게, 에이린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자기 힘이 정말로 어떤 건지 일부러 둘러대고 있는 부분이 워낙 많기 때문에
  16. 대충 보다보면 에이린에게 속아넘어가기 쉽고, 아마 그래서 통상적으로 퍼진 내용이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17. (카구야가 대체 얼마나  니트에 충실하고, 모코우랑 서로 괴롭히기나 해대고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속일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18. 들 수준으로...)
  19.  
  20. 일단 제가 이걸 쓰기 위해 영야초 모든 루트(모든 조로 에이린이 최종보스의 6A. 카구야가 최종보스인 6B, 컨티뉴가 여러 번 누적
  21. 되어 가게 되는 배드엔딩 전부)를 추가로 일일이 두 번씩 클리어했다는 걸 미리 이야기해둡니다. 그리고 이걸 다 적은 후에야 스크린샷 찍으면 됐다는 걸 깨달았다는 것도 말해둡니다...그리고 어느 사이트에 대사 내용이 다 나와 있더군요...이게 뭐야!
  22.  
  23. 설명하기 편하기 위해 일단 영야초의 시작 전부터 이야기를 하지요.
  24.  
  25. 영야초(정확하겐 쇄월이변이 일어나고, 그걸 본 인요 즉 플레이어들이 영야이변을 일으키는 건데 편의를 위해 영야초로 통일합니다.)가 일어나게 됀 계기는, 영원정에서 카구야의 영원의 술법으로 은거하던 영원정 일행 중 헛소문에 속아 탈영했던 레이센이 헛소문에 또 속아서 (...이러니 달토끼가 달에서 사회적 지위가 낮지...) 지구와 달의 전면전이 일어나고 있고, 다음 만월에 레이센을 데리려 올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시작됩니다.
  26.  
  27. 레이센이 탈영하게 된 이유부터 에이린은커녕 카구야조차 의심할 수준이었지만, 워낙 오래 영원의 술법이 펼쳐진 영원정에서 지내서 바깥 사정을  거의  몰랐기 때문에 일단 믿기로 했고, 에이린은 카구야와 레이센을 위해 그리고 지상과 달의 전쟁을 막기 위해 술법을 펼쳐(카구야는 그렇다쳐도 레이센을 위하진 않을 거라 생각하실 분이 있으시겠지만 홍마조, 즉 레밀리아 스칼렛과 이자요이 사쿠야로 5스테이지 진행시 에이린이 "'지상의 밀실'은 내가 펼친 거지만, 공주와 이 아이(=즉 레이센)를 위해서 한 것."이라고 확실히 말하고 있습니다.) 영야초가 시작됩니다.
  28.  
  29. 에이린은 자신의 계획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지상과 달의 유일한 통로는 만월이기에, 만월의 진짜 달을 숨기면 지상이 큰 밀실이 된다고. 그리고 영야초 캐릭터 파일을 보면 가짜 달로 만월을 바꿔치기하지만 일부러 만월에서 조금 부족하게 했다고 나옵니다.
  30.  
  31. 플레이어들과의 보스전 전에도 대부분 이렇게 설명하므로, 영야초를 한 개의 인요조(보통 하쿠레이 레이무와 야쿠모 유카리, 즉 결계조로 하실 텐데)로만 하신 분은, 환상향이 아니라 지구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니 에이린이 강력하긴 하다 정도로 넘어가시겠지만...
  32.  
  33. 저거 에이린이 약한 척하고 있는 겁니다... 애초에 결계조로 5스테이지 진행시 레이센이 에이린 스승님의 비장의 술법이라고 하자 에이린이 어처구니없어하며 "고작 이딴 술법, 비장의 술법도 뭣도 아니다"라고 진짜로 레이센에게 저렇게 태클 걸고 있지만, 6A에선 완전히 같은 술법을 비장의 술법, 정확하겐 최후의 술법인 척하고 있습니다... 탄막놀이 진행시 구경하던 카구야가 뛰쳐나오므로 카구야 앞에선 카구야 이상의 힘을 안 쓴다는 설정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34.  
  35. 여기까지 보신 분들은 거짓된 달의 술법이 에이린 입장에선 별 거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지구 전체에서 가짜 달을 띄웠으니 달과 지구의 노선 자체는 차단되니 밀실로 표현한 거고, 지구를 싹 차단한 건 아니지만, 에이린이 매우 강력한 캐릭터긴 할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통상적으로 2차창작에 퍼진 내용은, 지구 전체와 달의 통로에서 환상향과 달의 통로 정도로 축소되어 전해지거나 하는 식으로 해석합니다만...
  36.  
  37. 영창조(앨리스 마가트로이드, 키리사메 마리사)로 6A를 진행시, 앨리스가 "달도, 별도(!) 이상하다,"라고 말하면서 당황합니다. 명계조(사이교우지 유유코, 콘파쿠 요우무)로 6A를 진행시, 유유코는 "가짜 달, 가짜 밤하늘(!) 정말, 교묘하게 했네."라며 극찬합니다... 그리고 에이린의 스펠카드 천문밀장법의 보충설명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거창한 이름이나, 사실은 에이린이 '하늘을 조종(!)'할 뿐이다."...
  38.  
  39. 네... 달 수준이 아니라 그냥 '지구 전체'를 격리한 게 맞습니다...
  40.  
  41. 유유코에게 지적된 에이린은 다른 조에게도 말하고 있는 거짓말을 하다가 따로 "달의 추격자도 지금 가짜 지상(!)에 도착했겠지(!). 곰팡이투성이의 낡은 지상에"라고 덧붙입니다... 유유코가 가짜 달을 알아차린 건 "낡고 곰팡이투성이다"라며 과거의 달로 진짜 달을 대신한 걸 알아차려서인데...달측의 추적자가 있다면 똑같은 형태의 지상에 도착했을 거란 소린...
  42.  
  43. 아무리 에이린이라도 '가짜 지구'는 농담삼아 한 거겠지요... 아 그러고보니 에이린의 보스전이 제대로 시작되기 전, 복도를 막 통과한 시점에서 오른쪽 구석에 가짜 달이 엄청 크게 보이고 있고 뒤쪽에 또 하나의 천체가 있는데... 보통은 진짜 달로 생각할 것 같지만, 6B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각하면... 만약 저게 진짜 달이면 보이는 크기상 진짜 달과 가짜 달의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6B에서도 가짜 달도 진짜 달과 동시에 보여야 하는데...일단 에이린과 인요들이 있는 곳이 지상과 가짜 달 사이란 걸 대화 중에서 알 수 있기에  뒤쪽의 천체가 지구일 리 없고, 밤에 일어나는 일이고 거리 때문에 크기를 보면 태양일 리도 없으며, 가짜 달 뒤쪽에 있는데도 크기가 많이 차이 안 나는 것처럼 보이므로, 가짜 달보다 훨씬 큰 천체이므로 저건...
  44.  
  45. 어이! 진짜로 '가짜 지구'가 있잖아! 잠깐 지구에서 달로 향하는 자를 가짜 달로 유도한다면, 달에서 지구로 향하는 자를 유도하기 위해선 가짜 지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진짜로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고!
  46.  
  47. 아무튼 가짜 달을 환영이라고 말하는데, 6A는 에이린이 계속 약한 척 거짓말을 하고 있고, 6A에서 가짜 달이 커보이는 이유가 환영이라서가 아니라, 홍마조 진행시 거리가 가까워져서(!)임이 밝혀지며... 사쿠야와 레밀리아가 아까의 긴 복도도 환영이냐고 묻으며 청소하기 힘들겠단 식으로 말하자, 그냥 환영이라고 둘러대는데...
  48.  
  49. 긴 복도의 정체인 카구야의 무한회랑은 심비록 ps4판에서 토요사토미미노 미코가 "극히 작은 시공의 틈새를 무한히 연결한 영원한 복도의 술법"이라 말하므로 환영이고 뭐고 아닙니다... 애초에 가짜 지상에 '도착이 가능하단 소리'부터 환영이 아닌 것 같은데... 거기다 6A에선 에이린이 약한 척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50.  
  51. 이쯤되면 그냥 동방이니 깊게 생각할 필요 없고, 그냥 가짜 일그러진 달로 인해 보름달이 사라진 효과로 넘기는 게 좋다고 말하실 지 모릅니다만, 모든 조로 6A를 클리어시, 제대로 된 만월이 돌아오고 달의 공주를 다시 본 적이 없다로 내용이 끝나지만, 홍마조나 명계조로 6A를 클리어시 돌아온 만월조차(...) 에이린이 만들어 낸 가짜 달인 걸 알아차리게 됩니다... 캐릭터 파일의 만월이 아닌 모자란 달로 가린다는 내용 같은 건 뭐였더라....보름달을 숨기고 뭐고의 효과 같은 건 사실상 없고 그냥 에이린이 자기 술법으로 격리한 게 맞군요...가짜 달은 그냥 지구측에서 달로 가는 자를 속이는 용도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52.  
  53. 그러고보니 영야초의 캐릭터 파일에 나온 스토리는 사실상 카구야의 시점(1인칭까진 아니지만)에서 설명되므로, 실제로 영야초를 진행하면서 나온 내용들을 종합하면, 에이린이 약한 척하려고 계획수립단계부터 카구야에게 사기치고 있는 겁니다...
  54.  
  55. 덤으로 다른 조들은 6A를 클리어시 뭔가가 더 있다고 판단하는 수준일 걸 보면, 한 번 가짜 달이 있단 걸 확인한 것 때문에 알아차린 것 같기에, 에이린이 약한 척하지 않고 그냥 처음부터 만월 형태로 가짜 달을 만들고 '지구 전체'를 격리했다면, 환상향 동네 주민들이 아예 알아차리지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름달이 달과 지상을 연결하는 열쇠라는 것부터가 맹월초에서 레이센 2호가 달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밤의 다음날 밤에 에이린과 만나서 편지를 받고 다시 달로 돌아가거나, 용궁(=달의 도시임이 구문구수에서 밝혀졌습니다)의 사자인 나가에 이쿠가 왔다갔다 하는 점 등을 보면...이건 처음부터 에이린이 카구야를 속이기 위해 약한 척하려 거짓말하고 있는 게 맞습니다...
  56.  
  57. 맹월초에서 유카리가 수면에 뜬 보름달로 달까지 이동하거나 홍마관 로켓이 만월에 맞추기 위해 초승달 때 출발하는 걸 보면 아예 관련이 없다고까진 못하겠지만, 그런 것도 없이 내키는 대로 달과 지상을 왔다갔다하는 와타츠키노 토요히메의 존재 등을 생각하면, 그냥 유카리나 다른 환상향 일행이 능력이 안 되니 보름달이 돼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의 다른 글에 토요히메의 능력이 유카리와 비슷하거나 그 위일 거라고 적은 적이 있지만, 다시 상황을 정리하니 비슷은 무슨...달의 도시의 결계를 돌파하는 데야 그쪽 관계자인 와타츠키 자매에게 유리한 점이 있겠지만 달의 뒷면으로 이동하는데는 특별히 함정을 깔아두지 않는 이상 달의 자전주기 말곤 방해요소가 없으니.. 그러고보니 영야초 프롤로그에서도 유카리는 실제로 일어나는 사태를 모르고 환상향 내의 일 정도로 판단한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도 제법 강한 존재인 게 확실하니 레이무를 데리고 가야겠다고 생각한 걸 보면, 맹월초가 아니라 영야초부터 에이린은 유카리가 힘으로는 절대로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지만, 에이린이 계속 약한 척해서 그냥  속아버린 팬들이 충격을 받게된 것 같습니다. 맹월초 사태 때 ZUN은 당연히 팬들이 월인이 셀 걸 알고 있을 줄로 판단한 느낌이 들고...
  58.  
  59.  
  60. 아 그렇다고 레이센 2호나 나가에 이쿠가 유카리보다 세다는 소리는 아니고, 두 명이 장비한 옷에 적용된 달의 과학력 때문에 가능한 것 같군요. 저 옷이 영원정 일행이 은거하던 시절에 개발된 것도 아니고, 맹월초 소설보면 카구야 내려올 때에도 이미 만들어진 지 꽤 된 것 같으니...만월이래봤자 요괴에게나 통로 역할이 되지, 정작 중요한 달 측에는 달토끼도 어떻게든 입수 자체는 가능한 날개옷을 얻을 수 없거나 관련 능력 같은 걸 못쓰는 쪽에만 해당하는 것 같아, 의미가 없는 걸로 보이니 역시 속이고 있는 게...
  61.  
  62. 6A에서 알 수 있을 만한 건 대충 알았으니, 6B 즉 카구야가 최종보스로 나오는 쪽을 살펴봅시다.
  63.  
  64. 6A는 대화를 보다보면 에이린에게 유도되어 영원정 밖으로 나왔단 걸 알 수 있지만, 6B의 카구야는 그냥 안에 있었을 뿐입니다. 결계조와의 대화중 "최근엔 에이린이 저택 밖으로 내보내주지 않고 있기에 때때로 방문하는 손님은 정중히 취급하지"라고 말하는 걸 보면 카구야가 있는 곳은 영원정의 안쪽입니다. 그런데 하나의 달과 밤하늘이 보이며 도저히 건물 안이라 볼 수 없는 광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달은 대화를 보면 진짜 달이 맞습니다. 그리고 옆에 가짜 달 같은 건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 영원정 위쪽으론 에이린의 술법으로 가짜 밤하늘이 펼쳐져 있을 테고  카구야는 "진짜 만월은 여기서(=영원정)밖에 보이지 않아."라고 말한 걸 보면 술법이 풀린 것도 아니며, 에이린의 목적 중 하나가 지구와 달의 전쟁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술법을 풀 이유도 없는대 가짜 달이 보이지 않는다라...
  65.  
  66. 또 홍마조로 진행시 카구야가 "똑바로 본 사람을 광기에 빠지게 만드는 진실의 만월"이라고 말하고 레밀리아가 "사쿠야가 위험하다"가 소리친 점이나(사쿠야는 단련이 되어 있어서 별 문제 없었지만...), 영창조에서 앨리스가 "많은 양의 만월광선이 내리쬐고 있다.",라거나 "보통의 인간은 5분 안에 발광할 거야."라거나 명계조로 6B클리어시 요우무가 만월을 오래봐서 눈이 완전히 빨개져 광기의 눈을 갖게 되어 미치기 직전의 상태가 된 점과 마지막으로 결계조 6B에서 카구야가 "고귀한 백성(=월인)이 머무르는 건 뒤의 광기어린 구체"라 말하는 걸 보면... 뭔가의 수단으로 원격으로 진짜 달을 감시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진짜 달이 직통으로 카구야의 뒤에 있는 것 같습니다...
  67.  
  68. 영창조로 5스테이지 보스인 레이센을 이기고, 6B로 가는 루트를 선택할 시 마리사가 "문이 조금 열린 곳에서 처음 보는 강력한 요기가 느껴진다"라고 말하는 데, 이 시점에서 영창조는 에이린을 한 번 목격해서, 앨리스가 에이린을 보고 "위험해. 이 사람(=에이린)의 힘은 지금껏 느껴본 적이 없는..."이라며 마리사에게 경고한 이후 시점인 데다, 카구야는 요괴가 아니니 요기와는 별 관계가 없고, 여러 조들의 대화 중에 만월이 요괴에게 힘의 근원 비슷한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으므로, 나오는 결론은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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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진짜 달'은 영원정 안에 있습니다.
  71.  
  72. 여기서 그 '진짜 달'을 감싸는 밤하늘 같은 건 뭐냐고 물으실 분이 계실 겁니다. 에이린의 스펠카드 천문밀장법을 노멀 난이도로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는 보충 설명은 이렇습니다. "지상은 커다란 밀실이 된다고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도 달이 밀실이다. 달의 사자는 성층권에서 완전히 불타거나, 길을 잘못 들 뿐이다."
  73.  
  74. 네... 에이린이 하늘을 조종해 가짜 밤하늘을 만든 바로 그 술법으로 달도 봉쇄한 게 맞습니다... 길을 잘못 드는 건 아마 명계조 6A에서 암시되었던 '가짜 지구'로 가는 길인 것 같군요. 그러고 보니 전의 글을 쓸 땐 그냥 넘어가버린 영창조 6B 진행시 카구야가 "지금은 달의 본래 힘이 부활해 있고, 이 빛은 고귀한 달의 주민들(=즉 월인)마저 잊은 태고의 기억이야."라고 말하는데, 대체 왜 그런 상태가 되었는지 이해를 못 했는데, 에이린이 명계조 6A에서 암시한 "낡고 곰팡이투성이의 가짜 지상"과 통로가 연결된 탓인 것 같군요...
  75.  
  76. 상식적으로 영원정 안에 어떻게 달이 들어가냐고 말씀하실 분들에겐, 홍마관부터 사쿠야가 공간을 확장해서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공간이 넓다는 점을 지적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냥 공간만 확장했다기엔 카구야가 있는 공간은 아무리 봐도 건물 안이 아닌 것 같다고 하실 겁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동방이잖습니까. 간단하지요. 이계를 만든 겁니다. 저번에 쓴 글엔 강한 선인이면 이계를 만들 수 있다고 적었지만, 다시 확인하니 그냥 선인이라도 이계를 만드는 건 가능합니다. 그러니 영원정 안에 이계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이계의 크기가... 우선 '진짜 달'이 들어가고, '진짜 달'이 작게 보일 정도의 크기에, 에이린이 하늘을 조종해 밤하늘인지 우주공간인지 둘 중 하나로 보이게 위장하며 가짜 지구로 가는 길이 아니면, 성층권(...)에서 불타버린다라...
  77.  
  78. 야, 진짜로 밖보다 안이 넓잖아!, 아니 안보다 밖이 작아! 유카리는 다른 요괴의 현자들에게 힘을 빌려서(유카리 혼자 만든 걸로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설정을 파고들면 유카리가 만들긴 했는데, 힘을 빌린 게 맞습니다. 실제로 심비록에서 이바라키 카센이 현자 패스 같은 걸로 결계에 바깥 세계로의 통로를 만드는 장면을 생각하면, 이 설정은 계속 유효합니다. 뭐 환상향의 결계를 만든 당사자고 종족 특성상 결계를 박살내는 것 자체는 유카리에겐 제법 쉬운 편입니다만...) 물리적으로 연결된 땅, 즉 공간확장도 안 된 좁은 곳(명계, 삼도천, 구지옥, 천계 같은 곳은 전부 환상향과는 다른 이계입니다. 건너가기 쉬워서 환상향 안으로 착각하기 쉽긴 하지만...)에서 결계치고 유지보수도 해야하는 것 같은데...
  79.  
  80. 뭔가 더 할 게 있었던 것 같았는데 그냥 이쯤에서 알기 쉽게 정리하도록 합시다. 가짜 달, 가짜 밤하늘, 가짜 지구, 에이린의 약한 척하는 거짓말들로 둘러싸인 영야초의 진상은 제일 위에 적은 게 됩니다. 복붙이지만 한 번 더 언급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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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83. 에이린: 이것이 영야초에서 내가 실제로 달과 지상의 교류를 막기 위해 한 일이야. 순서는 적당히 섞여있을 거야.
  84. 1. '지구 전체'와 '달 전체'를 '하늘을 조종'해서 봉쇄해.
  85. 2. '가짜 달'과 '가짜 지구'를 준비하고 '가짜 지구'는 '가짜 달' 뒤에 놔둬서 잘 안 보이게 숨겨둬. 카구야 앞에선 환영이라고 우기겠지만 일단 가까워지면 크기가 커지며, 진짜로 도착할 순 있어. 뭐 그래도 환영이라고 우기겠지만.
  86. 3. 지구에는 '가짜 달'을 향한 통로를 준비해.
  87. 4. 영원정 안에 이계를 만들어 '진짜 달'을 집어넣어. 물론 이계의 크기는 '진짜 지구보다는 많이 클 거야.' 뭐 상관없지?
  88. 5. 진짜 달에도 '가짜 지구'를 향한 통로를 만들어두고, 뭐 옛날 지구가 모델이라선지 진짜 달이 옛날처럼 빛을 발하긴 하네.
  89.  6. 그리고 열심히 약한 척을 하니 카구야가 복도 정도는 만들어 주네. 어때, 참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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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 레이센: 분명 이건 아무리 스승님이라도 비장의 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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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 에이린: 뭔 소리야. 이건 비장의 술법도 뭣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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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  
  96. 분명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다른 사이트의 다른 글과 스케일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제가 착각한 부분이 있어서 스케일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더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97.  
  98. 그것보다 이쯤되면 봉래의 약 제조에, 정말 카구야가 필요한 지도 수상해지는군요. 일단 봉래인이 확실한 게, 카구야, 모코우, 상아, 그리고 서복. 에이린은 봉래인인지 아닌지 확실하진 않지만, 영야초 명계조 엔딩에서 불로불사임이 명시되고, 맹월초 소설판에서도 지상에 내려왔으니 월인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방식은 통용되지 않을 텐데도, 죽을 리 없는 자 등으로 명시되었으니 어쨌건 불사신인 건 확정이고.
  99.  
  100. 잠깐만 서복? 어 그러고 보니 왜 내가 서복을 봉래인이라 적었더라. 아 모코우 스펠카드 중 하나인 '서복시공'의 스펠카드 설명은 이렇습니다. "도처에 서복에 대한 전설이 남은 것은, 사실 봉래의 약을 찾아서 불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101.  
  102. 잠시만... 잠시만... 서복은 진시황 때 사람이니 기원전 사람이고, 모코우가 봉래인이 된 건 1300년 정도 전이고, 그럼 카구야가 봉래인이 된 것도 모코우와는 그리 차이가 안 날 테고... 카구야가 봉래인이 된 것도 봉래의 약에 대해 안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진시황이 기원전 250년 쯤의 사람이니까...
  103.  
  104. ...진짜로 봉래의 약 제조에 카구야 필요없잖아!
  105.  
  106. 위에서도 한 번 말했지만, 대체 얼마나 카구야가 니트에 충실하고 모코우와 서로 괴롭히기나 해댔으면, 명계조 엔딩에서 유유코에게 독살 시도를 당했음에도 태클 몇 번 걸고 넘어가주면서 오히려 요우무를 치료해주며, 힘으로는 다 쓸어버릴 수 있지만 토착신들이 편히 살라고 피해주다보니 환상향에 잘 개입 안 하고 있고(구문구수의 ZUN의 코멘트집을 보면 대충 이런 걸로 보입니다), 맹월초에서 유카리가 그렇게 무례를 저질렸는데도 그 때만 좀 놀라고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며 넘어가주는(맹월초 소설 끝부분만 보면 아닌 것 같지만, 최근 진행되는 상황보면 저렇게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인배인 에이린이, 일 좀 시키려고 저렇게 약한 척을 하고 있는 거냐!
  107.  
  108.  
  109. 여기서부턴 저 개인의 망상일 뿐입니다.
  110. 감주전 레이센EX에서 순호야 그렇다치고, 헤카티아가 에이린과 접촉하기 위해 사실상 상아에 대한 원한을 갚을 길 자체를 잃는 조건에 바로 동의하려다 순호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보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가 없었는데, 헤카티아가 상아에게 원한이 생긴 이유가 상아의 남편인 예가 태양을 날려먹어서였단 걸 생각하면, 헤카티아가 에이린이라면 태양 하나 정도는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 판단한 게 아닐까란 망상마저 들고 있군요.
  111.  
  112. 그러고보니 달의 자전주기가 28일이 아닌 건 현실에선 여러 과학적 이유가 있지만, 동방에선 에이린이 외적침입 대비한다고 바꾼게 진실인 걸 생각하면... 전엔 예가 없앤 태양이 그냥 태양의 모사품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동방의 태양계엔 정말 태양이 10개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동방의 지구는 45억년 된 게 맞는지 실은 우주 시작할 때부터 있던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고, 에이린 68억살은 저도 그냥 개그로 넣는 부분이었는데, 이거 진짜인 게 아닌가 정말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113.  
  114. 아무리봐도 에이린이 와타츠키 자매의 스승이라 센 게 아니고, 와타츠키 자매가 에이린의 제자라서 센 거 같군요. 요즘 레이센이 세져서 활약하는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115.  
  116. 아무튼 예전부터 생각했는데, 동방에선 신앙심은 진정한 강자에겐 그냥 일종의 덤이 아닌가 싶군요. 하긴 동방의 신의 힘이 신앙심만으로 끝난다면 애초에 토착신 잡으려 올 때의 천진신 즉 월인은, 그 시점에선 신앙심 같은 거 받을 일이 없으니 당연히 토착신을 잡을 수 있을 리가 없군요...
  117.  
  118.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아 그리고 제가 확인 못 한 자료나 보고도 잊은 부분에서 설정변경이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맹월초에서 에이린이 지위 자체는 그리 높지 않은데도 최고반역자로 수배했으면서도 위험하지 않을 거라며 추적하지 않고 아무리 봐도 안 추적할 것 같은 와타츠키 자매에게 전담하는 모순적인 태도의 달 상층부나, 맹월초 당시 반역혐의가 걸려서 위태로운 입장에 있던 와타츠키 자매가 편지 뜯기 전에 야고코로님이 돌아온다는 말이면 대환영이라는 통상적으로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거나, 에이린에게 달 측에 원한이 있는지 물어보면서 아무리 봐도 영원정이 아니라 달의 도시를 걱정하는 걸로 보이는 레이센이나...
  119.  
  120. 자가선에서 레이센이 달이 뭔 수작을 부려도 스승님(=에이린)이 일격에 해치워 주실 거야라고 말하거나, 감주전에서 헤카티아와 순호가 레이센EX아니면 에이린이 환상향에 있다는 걸 안 정도만으로 그냥 집으로 돌아가거나(외래위편 1권에서 감주전에서 달의 싸움이 그 누구도 진심이 아닌 싸움이라고 ZUN이 공언했으므로, 헤카티아와 순호의 진짜 목적은 아무리 봐도 에이린과의 접선인 것 같네요...), 레이센EX에서 아무리 봐도 에이린에게만 유리한 일방적인 조건을 받아들였는데도, 에이린과 만날 수 있다는 점에 레이센이 '이 세 사람(=헤카티아, 순호, 에이린)역시 한 패였나'라고 생각할 반응을 보인 걸 보면... 현재까진 에이린이 순호는 그렇다치고 헤카티아와는 잘 모르는 사이 같은데 저러니...
  121.  
  122. 어 설정변경 안 하고 그냥 가는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헤카티아가 최강자 소리 듣는 것도 반칙적인 적이니 플레이어 기체들과 승부하는 영역이 아니다라거나, 환상향이니 달의 도시니 하는 레벨을 넘어서 있다는 ZUN의 외래위편 1권에서의 발언 때문이지, 최강이라고 확언한 건 아니고, 에이린도 환상향이니 달의 도시니 하는 레벨에 넣으면 안 되는 것 같은데...
  123.  
  124. 그래도 어딘가 제가 확인 못 하거나, 잊어먹은 내용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만...
  125.  
  126. 다른 사이트에 올린 글을, 작성한 데 들인 수고가 아까워서 좀 더 수정 및 보완을 거친 후 여기에 올렸습니다. 그럼 진짜로 좋은 하루 되세요!
  127.  
  128. ps. 어디에 퍼가시는지 댓글 달아주시고, 퍼간 곳에 출처를 밝혀주시면 자유롭게 퍼가셔도 됩니다. 누누이 이야기했지만 확인 못 한 자료나, 잊은 내용이 있을 확률이 높으니 퍼가신 뒤의 일은 퍼가신 분의 책임이라는 거 잊지 마시고요.
  129.  
  130. [출처] 개인적인 영야초 내용 재정리 (동방넷 :: 동방프로젝트) |작성자 시간의 그림자
  131. URL : http://cafe.naver.com/tongbang/347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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